'AI 시대 결국, 사람'을 주제로, 노원구 경춘선숲길 8,800㎡가 이틀간 야외도서관으로 바뀐다.
2026 노원 야외도서관 낭만보장 포스터.
서울 노원구는 오는 17~18일 하계2동 주민센터 앞 경춘선숲길 일대에서 야외 독서문화축제 '2026 노원 야외도서관 낭만보장'을 연다고 밝혔다.
'낭만보장'은 자연 속에서 책과 문화예술을 함께 즐기는 축제다. 올해는 기술이 일상에 깊숙이 들어온 시대에 사람들이 책을 사이에 두고 직접 만나 이야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운영 시간은 이틀 모두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행사장은 잔디광장과 경춘스테이션 북앤커피, 경춘선 철길 등으로 구성된다. 잔디광장에는 메인무대와 캠핑존, 북쉼터가 들어선다.
첫날 오후 1시에는 잔디광장 서점작가부스에서 김아영 작가와의 만남이 열린다. 오후 3시에는 김상근 교수가 주제도서 『오디세이』를 중심으로 AI 시대 인간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북콘서트 'AI 시대, 사람을 읽다'가 진행된다. 오후 4시에는 허지나 작가와의 만남이 이어진다.
오후 5시 20분에는 개막식과 '쏠레올레'의 오페라 갈라쇼가 열린다. 개막식에는 수어통역과 시각장애인 안내 서비스, 휠체어석이 마련된다.
둘째 날 오후 3시에는 미술치료사이자 전시해설 도슨트인 이지안 씨의 인문학 콘서트 '이탈리아 명화 속 이야기로 만나는 위로와 낭만'이 열린다. 오후 4시에는 책과 함께 쉬어 가는 '책멍 타임'이 진행된다.
공연과 영화는 행사 기간 내내 이어진다. 버블쇼·마술쇼 등 가족공연과 현악 공연이 무대에 오르고, 야외 영화관 '낭만극장: 비어시네마'가 이틀 동안 오후에 문을 연다. 수제맥주협동조합과 CGV 팝업스토어, 푸드트럭도 함께한다.
노원구립도서관은 '결국, 사람'을 비롯해 곤충, 예술, 자연·생태, 휴식, 건강 등 주제별·세대별 북큐레이션을 운영한다. 서가와 책바구니에 놓인 책 약 1,000권은 방문객 누구나 꺼내 읽을 수 있다.
경춘선 철길에는 '노원동네서점여행' 공간과 불멍존이 조성된다. 브론테살롱, 지구불시착, 책인감, 땡땡섬 등 지역 동네서점 4곳이 저마다 추천도서를 내놓는다.
책을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도 마련됐다. 미니북·감정인형·그림책 만들기와 책갈피·미니북 키링 제작이 진행된다. 노원구 '올해의 한 책' 『듣고 싶은 말』을 활용한 무드등 만들기도 열린다.
서준오 노원구청장은 "AI가 일상으로 들어오는 시대일수록 책을 사이에 두고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경험은 더욱 소중하다"며 "경춘선숲길에서 책과 공연, 영화를 함께 즐기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사람과 책의 가치를 다시 한번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