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재건축 막히면 협의체로 푼다…추진대표 34명 한자리에

김명희 기자

등록 2026-09-10 10:00

노원구에서 준공 30년 이상 노후주택이 늘고 65곳에서 동시다발로 정비사업이 추진되자, 구가 추진대표들과 현안을 함께 푸는 민관 협의체를 출범시킨다.


최근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이 승인된 상계보람아파트 재건축추진단지.노원구는 오는 15일 '노원 재건축·재개발 혁신전략 추진협의체' 위촉식을 열고 민관 협력체계 가동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노원구에서는 65개소에서 약 8만 2000세대 규모의 정비사업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준공 30년 이상 노후주택이 늘면서 주민들의 정비사업 추진 의지가 높아졌고, 사업장별 현안을 신속히 파악할 행정 지원 체계가 필요해졌다.


협의체는 구청장이 위원장을 맡고 도시계획국장·재건축사업과장·미래도시과장이 당연직으로 참여한다. 민간에서는 조합장·추진위원장·신속통합기획 자문 신청 대표자 등 정비사업 추진대표 34명이 함께한다.


협의체는 의견 수렴에 그치지 않고 현장 문제를 발굴해 해결책까지 도출하는 '실행형' 방식으로 운영한다. 정비사업 정책 방향 논의, 불합리한 규제·제도개선 과제 발굴, 단지별 현안 및 우수사례 공유, 사업별 맞춤형 지원, 공공지원 방안 마련 등을 다룬다.


정기회의는 반기에 한 번 열고, 현안 발생 시 권역별·사안별 임시회의를 소집한다. 전문적 검토가 필요한 사안에는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투입한다.


이번 협의체는 구가 지난 7월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구성한 구청장 직속 '재건축쾌속추진TF'와 연계해 운영된다. 특히 민선 9기 임기 내 불합리한 규제 100개를 발굴·개선하는 '재건축·재개발 규제혁신 100' 사업과 협의체를 연결해, 현장에서 추진대표들이 체감하는 규제를 상시 발굴하고 구 차원의 개선은 즉시 추진한다. 법령이나 서울시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관계기관에 건의할 방침이다.


서준오 노원구청장은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속도를 높이려면 사업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정확히 파악하고 신속하게 해결해야 한다"며 "추진대표들과 원팀으로 걸림돌을 하나씩 풀고, 필요한 제도개선까지 이어가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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