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첫 벤처투자조합 투자 나섰다

김승민 기자

등록 2026-08-13 16:03

수출입은행, 첫 벤처투자조합 투자 나섰다수출입은행, 첫 벤처투자조합 투자 나섰다한국수출입은행(www.koreaexim.go.kr, 은행장 황기연, 이하 '수은')은 공급망안정화기금(이하 '기금')과 공동으로 설립 이래 첫 벤처투자조합 투자를 단행할 예정임을 13일 밝혔다.


먼저 수은은 방산·공급망 분야 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블라인드펀드 방식의 'LP성장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수은과 기금의 출자 규모는 각 200억원으로, 펀드 목표 조성액은 총 1125억원이다.


펀드는 방산·공급망 분야를 주목적으로 투자한다.


구체적으로 방산 완제품, 부품소재는 물론 드론·로봇·인공지능(AI) 등 국방에도 활용되는 첨단기술과 공급망 핵심품목 기업까지 폭넓게 지원할 예정이다.


수은은 이 과정에서 기금과 공동으로 지역 투자에 강점이 있는 BNK금융그룹, 벤처펀드 운용에 정통한 모태펀드와 협력할 계획이다.


앞서 수은은 지난 4월 중기부, 부산은행, 경남은행 등과 중소기업 지원 및 지역 투자 협력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출자는 협약의 연장선상에서 추진한다.


수은의 출자사업은 14일 수은 홈페이지에 공고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중 재정경제부 장관의 승인절차를 거쳐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은은 기금과 별도로 의료 AI 벤처기업인 에어스메디컬 지원을 위해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하는 300억원 규모 프로젝트펀드에 75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에어스메디컬은 인공지능으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시간을 최대 절반가량 줄이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기업이다.


창업 8년 만에 매출의 약 9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두는 대표적인 '본 글로벌'(Born Global) 벤처기업이다.


수은은 에어스메디컬이 이번 투자를 통해 해외 판매망 확충과 현지 인허가 확보 등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해 동사의 해외시장 확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올 상반기 한국수출입은행법과 공급망안정화법의 개정으로 수은 투자 대상이 벤처투자조합까지 확대된 데에 따른 것이다.


수은 관계자는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핵심사업과 방산 분야 국가 전략산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투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면서 "프로젝트펀드 투자를 통해서는 본 글로벌 기업을 세계 최고 수준의 수출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하반기 중으로 핵심 수출산업 및 AI 등 유망 성장산업 지원을 위한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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