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소부장 기업에 2조 원 규모 금융 지원…상생 생태계 강화

김상현 기자

등록 2026-10-19 17:43

SK하이닉스가 정부 및 금융기관과 협력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협력사의 자금난 해소와 상생 발전을 위한 대규모 지원에 나선다.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19일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홍보관에서 '수출공급망 강화보증' 협약식 및 1호 보증서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을 비롯해 한국무역보험공사와 4대 시중은행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금리와 경기 둔화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소부장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SK하이닉스와 시중은행이 재원을 출연하고 한국무역보험공사가 보증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총 2조 원 규모의 금융 환경이 조성됐다.


협력사들은 이번 지원을 통해 대출 한도 확대와 금리 우대 혜택을 받는다. 또한 대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보증료 부담까지 절감하게 되어 경영 안정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 날 행사에서는 지원 대상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1호 보증서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 협약식에 앞서 참석자들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호 팹 건설 현장과 '트리니티 팹' 추진 현장을 시찰했다.


트리니티 팹은 정부와 지자체, SK하이닉스가 8,700억 원을 투입해 구축 중인 반도체 양산연계형 팹이다. 국내 소부장 기업들이 신기술을 실제 생산 환경에서 시험하고 검증할 수 있는 핵심 거점으로 활용된다.


그동안 중소기업들은 상업화 이전 단계에서 성능 검증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트리니티 팹은 이러한 기술 자립도 문제를 해결하고, 첨단 제품의 국산화 시기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협력사들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의견을 전달했다. 참석자들은 K-반도체의 초격차 유지를 위해 대·중소기업 간 상생 생태계를 더욱 견고히 다지기로 뜻을 모았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국가적 차원에서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K-반도체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소부장 생태계 조성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곽 대표는 '이번 수출공급망 기금 지원과 트리니티 팹을 통한 원스톱 기술 검증 환경 조성을 바탕으로 협력사들과 힘을 모아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한층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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