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에서 융릉까지 31.8km '효행길' 재현…정조대왕 능행차 공동 개최

김상현 기자

등록 2026-10-01 17:28

서울시와 경기도, 수원시, 화성시가 오는 10월 4일 정조대왕의 효심을 기리는 '2026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을 개최한다고 선언했다.


서울시와 경기도, 수원시, 화성시가 오는 10월 4일 정조대왕의 효심을 기리는 '2026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을 개최한다고 선언했다.

이번 행사는 정조대왕이 1795년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인 융릉을 참배하기 위해 나섰던 원행을 현대적으로 복원한 대규모 역사문화축제다. 이 날 행렬은 서울 경복궁에서 화성 융릉까지 총 31.8km 구간에서 진행된다.


축제에는 시민을 포함한 4천여 명의 인원과 말 108필이 참여해 장엄한 행렬을 재현한다. 구간별로 봉산탈춤 길놀이, 창작 뮤지컬, 산릉제례 어가행렬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마련된다.


서울 구간은 경복궁 출궁의식을 시작으로 도심과 노들섬을 거치며 진행된다. 시민 700여 명이 직접 행렬에 참여하며, 노들섬에서는 역사강사 최태성의 역사콘서트와 뮤지컬 공연이 펼쳐진다.


수원에서는 수원화성 퍼레이드와 함께 1천여 명 규모의 능행차 재현이 이어진다. 화성행궁에서는 '정조판타지' 피날레 공연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화성 구간에서는 전통과 현대, 미래를 상징하는 코스를 재현한다. 특히 정조효공원에서 융릉까지 이어지는 산릉제례 어가행렬과 현륭원 제향이 거행되며, 제향 후 시민들과 음복떡을 나누는 시간도 갖는다.


행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이 날 서울, 수원, 화성 시내 주요 구간의 교통이 순차적으로 통제된다. 각 지자체는 방문객들에게 사전에 통제 시간을 확인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 축제로서 도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세계유산 수원화성을 성대한 축제의 무대로 만들고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대한민국 대표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화성시 관계자는 '올해는 동탄의 현대 구간과 황계동의 전통 구간을 모두 재현해 역사적 의미를 더했다'며 '제향을 실시간으로 중계해 생생한 현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직접 효행길을 걸으며 정조대왕의 효심과 애민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너른 양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행사와 교통 통제에 관한 상세 정보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식 누리집 및 각 지자체와 경찰청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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