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제자유구역청이 안산사이언스밸리에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기업 에이로봇을 유치하며 첨단 로봇 산업 육성에 나선다.
경기경제청, 안산사이언스밸리에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에이로봇' 유치
30일 한양대학교 에리카 프라임컨퍼런스홀에서 열린 투자협약식에는 김능식 경기경제청장과 이민근 안산시장, 이기정 한양대학교 총장, 엄윤설 에이로봇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에이로봇의 투자를 촉진하고 첨단 로봇 및 피지컬 인공지능(AI)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산·학·연·관이 연계된 첨단 로봇 산업 생태계 구축이 이번 협약의 핵심 목표다.
협약에 따라 경기경제청은 사업 추진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 컨설팅과 행정지원을 제공한다. 또한 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업의 애로사항을 적극 청취해 개선할 방침이다.
에이로봇은 400억 원을 투자해 안산사이언스밸리 내 4,487㎡ 부지에 본사와 로봇 연구시설 및 공장을 건립한다. 기업 측은 시설의 조기 완공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및 친환경 운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양대 에리카를 기반으로 성장한 에이로봇은 휴머노이드 로봇과 피지컬 AI 기술 개발 및 사업화에 주력해 왔다. 이번 투자는 대학에서 시작된 벤처기업이 연구와 생산 시설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하는 스케일업 성공 사례로 평가받는다.
안산사이언스밸리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등 주요 연구기관이 집적된 경기 서부의 연구개발 거점이다. 인근 반월·시화국가산단과의 시너지를 통해 기존 제조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경제청은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안산사이언스밸리를 글로벌 R&D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향후 화성·평택 등을 잇는 경기 서부 국가 신성장산업벨트 구축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김능식 경기경제청장은 '에이로봇의 이번 투자는 안산사이언스밸리가 국가첨단전략 산업인 첨단로봇 분야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업의 연구개발과 사업화, 시설 건립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인허가와 행정지원을 적극 추진하고, 국내외 첨단로봇 기업의 추가 투자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은 안산사이언스밸리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계기로 제조 중심의 산업구조에서 인공지능·로봇 기반의 초혁신 생태계로 전환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에이로봇의 투자가 안산의 첨단로봇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기정 한양대 총장은 '에이로봇의 투자는 한양대 에리카가 인공지능·휴머노이드 기술 개발과 산학협력을 통해 첨단산업 혁신의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학과 기업이 함께 피지컬 인공지능 분야의 기술 상용화와 인재 양성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엄윤설 에이로봇 대표는 '에이로봇이 성장해 온 한양대 에리카와 로봇 관련 인프라가 풍부한 안산에 연구시설과 생산시설을 구축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안산을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의 연구개발과 생산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에이로봇은 10~11월 사이 건축인허가 및 착공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11월에는 본사와 연구시설 건립을 위한 기공식이 예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