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고온에도 색 잘 드는 노란 사과 ‘골든볼’ 보급 확대

김승민 기자

등록 2026-08-17 18:49

농촌진흥청이 여름철 고온으로 인한 사과 착색 불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온에서도 색이 잘 드는 노란 사과 품종 ‘골든볼’의 보급을 확대한다.


농촌진흥청, 고온에도 색 잘 드는 노란 사과 ‘골든볼’ 보급 확대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13일 대구광역시 군위군에 위치한 ‘골든볼’ 재배 농가를 방문했다. 이 날 이 청장은 현장을 살피며 기후변화에 대응한 사과 생산 체계 구축 상황을 점검하고 보급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국내 사과 생산량의 90% 이상은 빨간 사과 품종이다. 열매가 익는 시기에 고온이 지속되면 빨간 사과는 색이 잘 들지 않아 상품성이 떨어진다. 이에 따라 농가는 잎따기, 봉지 씌우기, 반사 필름 설치 등 착색 관리에 많은 인력을 투입해야 했다.


반면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노란 껍질 사과 ‘골든볼’은 착색 부담이 적어 기후변화 대응 품종으로 주목받는다. 8월 초순부터 수확하는 이 품종은 당도 14.8브릭스(°Bx), 산도 0.51%로 맛이 진하며, 상온에서 20일 이상 품질이 유지되어 유통에도 유리하다.


지난해 기준 전국 재배 면적은 62.5헥타르(ha)이며, 군위군은 20헥타르(ha) 규모의 특화단지를 조성했다. 군위군은 농촌진흥청의 ‘과수 우리 품종 특화단지 조성사업’과 ‘기술 보급 블렌딩 협력 모델 시범사업’, 농림축산식품부의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사업’을 연계해 생산 기반을 넓히고 있다.


이 청장은 특화단지와 스마트 과수원 현황을 확인한 후, 햇빛 차단망과 원격 물관리 시설 등을 둘러보며 현장 농업인들의 어려움과 개선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날 현장에서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려면 지역 여건에 맞는 국내 육성 품종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청장은 “재배 기술 지원과 스마트 과수원 조성을 연계해 ‘골든볼’이 지역의 경쟁력 있는 품종으로 자리 잡도록 힘껏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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