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해 12월 포천시 관인면 작은도서관에 개소한 ‘AI 사랑방’이 6개월 만에 1,660명의 누적 방문객을 기록하며 노년층의 디지털 돌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소외계층인 어르신들의 건강과 정서안정, 사회적 연결망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AI 사랑방 스마트폰 교육
‘AI 사랑방’은 경기도와 포천시, KB국민은행이 협력해 노인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에 설치한 디지털 체험 및 소통 공간이다. 내부는 디지털기기를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는 ‘AI 즐김터’, 스마트폰·키오스크 등을 배우는 ‘배움터’, 어르신들이 소통하는 ‘나눔터’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서는 전담 인력이 상주하며 어르신 대상 디지털 교육을 운영 중이다. 키오스크 사용법, 스마트폰 활용법은 물론, 증강현실(AR) 스포츠 기기와 스마트 테이블을 통한 인지력 강화, 신체활동 프로그램까지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지난 4월에는 어르신들의 성취감을 높이기 위한 ‘AI 사랑방 챌린지’도 열려 높은 참여를 끌어냈다.
개소 6개월째인 지난 5월 말까지 AI 사랑방 방문 인원은 1,660명, 이 중 정기 교육 및 프로그램을 이용한 어르신은 380명에 달했다. 겨울철에는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찾아가는 AI 사랑방’도 함께 운영돼, 지역 경로당을 순회하며 260명의 어르신이 디지털 기기를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실제 AI 사랑방을 이용한 어르신들 사이에서는 디지털 기기에 대한 자신감이 커지고, 일상에서의 활용도도 높아지고 있다. 키오스크로 병원 접수를 하거나 무인결제를 직접 시도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확산되고 있다.
이은숙 경기도 노인복지과장은 “AI 사랑방은 초고령사회 속 어르신들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고, 건강과 정서안정을 돕는 선도적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AI 기반 노인 돌봄서비스를 확대하고 지역맞춤형 공간을 지속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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