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은 호랑이 사고 이후 전문가 그룹의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새로운 변화를 위한 발빠른 대책을 모색 중인 가운데 해외 선진동물원 전문가 초청강연회를 실시한다.
2월 20일(목)~21일(금)까지 서울대공원 대강당에서 진행되는 해외 전문가 초청 강연회는 서울대공원이 세계적 수준의 복지동물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으로 서울대공원 직원은 물론 KAZA(한국동물원수족관협회)회원과 서울대, 건국대, 이화여대 등 국내 대학과 야생동물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초청되는 동물전문가 3인은 영장류 등 야생동물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기관인 일본 교토대학 야생동물연구센터와 일본 CBSG (종보전 번식 전문가그룹)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로 이번 강연과 토론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동물원의 운영상의 문제점을 되짚어보고 심도 있는 발전방향을 모색하게 된다.
초청인사 다나까 마사유끼(田中 正之)(47세)씨는 현재 교토동물원 생물 학습연구센터 센터장과 교토대학 야생동물연구소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주로 침팬지의 집단 학습시 보이는 사회적 지성의 연구와 맨드릴과 긴팔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비교인지과학적연구 등 주로 영장류 비교인지 행동분야 등에 대해 연구해 왔으며 지금까지 22편의 논문과 저술을 발표했다. 그는 이번 초청강연회에서「동물원 동물의 행복을 위해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것」을 주제로 강의한다.
또한 사육동물의 환경풍부화나 동물의 행동발달에 관심을 가져온 야마나시 유미(山梨 裕美)(30세)씨는 침팬지를 대상으로 야생이나 사육개체의 행동연구와 환경풍부화연구, 체모와 분변 중에 포함된 호르몬을 대상으로 한 비침해적인 스트레스 측정 등을 실시해 오는 등 스트레스가 동물의 행동이나 행동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강연에서는 종과 개체의 특성을 고려한「동물복지와 동물들의 행동발달」에 대해 강의한다.
야마나시 유미(山梨 裕美)씨는 일본 학술진흥회 특별연구원과 교토대학 야생동물연구센터에서 마츠자와 교수와 토모나가 교수 등 영장류 연구센터의 연구진들과 함께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호리 히로시(堀 浩)(74세)씨는 1965년부터 일본 요꼬하마 시립동물원 수의사로 활동해 왔으며 현재 일본 동북사파리파크 몽키파크의 고문원장으로 활동하는 등 일본 동물원계 최고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아자부 수의과대학 교수와 현 일본 CBSG 대표 겸 미얀마에 본부를 둔 아시아산 야생동물연구센터 회장으로도 활동하며 아시아코끼리 보호활동과 인공수정연구를 해 온 일본 최고의 야생동물권위자로서 정평이 나 있다. 호리 히로시씨는 요꼬하마 소재 3개 동물원의 역사와 건립 정신을 소개하면서「동물원 사람들의 마음가짐」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서울대공원과 일본 교토대학 영장류 연구소는 그동안 야생동물연구센터와는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왔다.
특히 교토대학의 마쓰자와 교수와 토모나가 교수, 야마기와 교수 등은 지난 2009년 오픈한 서울대공원 유인원관 리모델링 공사를 위한 자문활동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왔으며 서울대공원 유인원관의 영장류 연구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여 왔다.
서울대공원과 일본 교토대학은 지금까지 야생동물 연구, 종보전 등 사육관리시스템 전반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왔으며 이번 초청 행사를 계기로 실질적인 동물복지 향상을 위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동물원 운영 체계를 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사육사라는 직업은 특별한 기술이 필요치 않는 단순직업이라는 대내외적인 부정적인 직업관에 대한 시각을 바로잡고 전문가로서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재평가의 기회를 마련하게 된다.
또한 동물원 사육종사자는 야생동물을 다루는 특수분야 전문가로서 지식과 경험과 열정을 갖춘 자만이 진정한 사육사가 될 수 있으며, 고객과 동물에게 최선을 다해야하는 서비스전문가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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