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프랑스 미스트랄 AI와 손잡고 '반도체 특화 AI' 개발

노선우 기자

등록 2026-09-09 09:54

삼성전자가 프랑스 인공지능 기업 미스트랄 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반도체 설계와 제조에 특화된 자체 AI 모델을 공동 개발한다.


삼성전자가 프랑스 인공지능 기업 미스트랄 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반도체 설계와 제조에 특화된 자체 AI 모델을 공동 개발한다.

8일 진행된 이번 협력은 한·프랑스 양국 정상회담 시점에 맞춰 체결됐다. 양사는 삼성전자 DS부문의 반도체 제조 데이터와 미스트랄 AI의 고효율 모델 기술을 결합해 업무 전반의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미스트랄 AI는 구글 딥마인드와 메타 출신 연구진이 설립한 유럽의 대표적인 AI 기업이다. 특히 금융과 제조 등 높은 보안이 요구되는 산업에서 온프레미스 방식의 맞춤형 모델을 구축하는 데 강점을 지녔다.


온프레미스란 기업이 외부 클라우드가 아닌 자체 서버와 데이터센터 등 내부 인프라에서 AI 모델을 운영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삼성전자는 미스트랄 AI의 대형언어모델 '미스트랄 라지' 등을 활용해 DS부문 데이터에 최적화된 모델을 만든다. 이를 반도체 설계와 제조 현장의 데이터 분석, 결함 예측, 공정 최적화 등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반도체 설계와 제조의 복잡성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방대한 데이터를 안전하고 정교하게 활용하는 AI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미스트랄 AI와 함께 반도체 산업에 특화된 AI 모델과 플랫폼을 구축해 AI 기반 반도체 혁신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은 밝혔다.


또한 양사는 반도체 업무에 특화된 AI 플랫폼과 운영 체계도 함께 구축한다. 특히 내부 인프라 기반의 온프레미스 방식을 채택해, 국가 핵심 기술인 반도체 관련 데이터를 외부로 유출하지 않고 안전하게 활용하기로 했다.


아르튀르 멘쉬 미스트랄 AI 창업자 겸 CEO는 '반도체에서부터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AI는 첨단 기술의 생성을 재정의하고 있다'며 '미스트랄 AI의 반도체 역량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와 협력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협력을 통해 반도체 설계, 제조, 글로벌 AI 가치체계 전반의 진보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협력을 메모리와 파운드리, 로직 등 DS부문 전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고객과 파트너사까지 연계한 AI 기반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삼성전자는 미스트랄 AI와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대규모 지분 투자도 단행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장기적인 기술 협력과 공동 사업 추진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반도체 등 전 사업 부문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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