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차량정리 작업 사고 재발 방지 위한 무선제어 시스템 확대 추진

김상현 기자

등록 2026-09-09 09:55

국토교통부가 반복되는 차량정리 작업 사고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무선제어 차량정리 시스템 확대와 작업 절차 개선 및 안전관리 강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국토부, 차량정리 작업 사고 재발 방지 위한 무선제어 시스템 확대 추진

9일 철도국장은 한국철도공사와 회의를 열고 무선제어 차량정리 시스템의 도입·운영 현황과 차량정리 작업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는 향후 시스템 도입 확대와 안전관리 강화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무선제어 차량정리 시스템은 기관사 없이 작업자가 무선 장치로 차량을 직접 제어하는 방식이다. 이는 기관사와 작업자 간 의사소통 오류를 방지해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입됐다.


정부와 한국철도공사는 지난 2021년 대전조차장역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제도 개선과 장비 도입을 추진해 왔다. 현재 영주, 괴동, 제천조차장역 등 3개 역에서 해당 시스템을 본격 운영 중이다.


또한 2026년 10월까지 영주, 괴동, 제천조차장, 수색, 도담, 대전조차장, 동해, 오봉역 등 총 8개 역(10개소)에 무선제어 차량 11편성을 추가 도입해 순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날 점검에서는 의왕역 등 주요 작업장에 시스템 도입을 확대하고, AI 영상분석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작업자의 위험 노출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집중 논의됐다. 작업자가 기관차 외부에서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환경 조성도 검토 대상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철도안전감독관을 투입해 주요 작업장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철도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한다. 현장에서 확인된 미흡 사항은 즉시 시정하고 관련 제도를 보완할 방침이다.


김태병 철도국장은 '반복되는 차량정리 작업 사망사고가 더 이상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며 '이번 의왕역 사고 원인과 작업 과정 전반을 철저히 조사하고 제도상 미비점과 현장 위험요인을 올해 하반기 수립하는 철도안전 강화대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국장은 '작업자 개별 판단에 의존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안전대책의 본질'이라며 '무선제어 시스템 확대와 더불어 작업절차 개선, 안전시설 보강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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