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국회의장이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2026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 개회식에 참석해 도서관의 공공적 역할 확대와 정보접근권 강화를 강조했다.
조정식 국회의장,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참석
조 의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부산과의 각별한 인연을 언급했다. 그는 '부산은 6·25전쟁 피난수도 시절인 1952년, 국회도서관의 모태가 된 국회도서실이 첫걸음을 내디딘 도시'라며 '전쟁의 참화 속에서도 지식과 기록을 지켜냈던 부산에서 세계 도서관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를 모색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시대 도서관의 변화된 역할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조 의장은 '생성형 AI가 몇 초 만에 답을 내놓는 인공지능 시대일수록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도서관의 가치를 재정의했다. 조 의장은 '도서관은 질문의 힘을 키우는 공간이자, 다양한 생각과 정보가 만나 소통하는 민주주의의 공론장으로서 그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 입법적 의지도 드러냈다. 조 의장은 '지식에 대한 접근은 소수의 특권이 아니라 모두가 누려야 할 권리'라며 '도서관이 인간의 존엄을 지키고 사회 변화를 이끄는 공공기반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국회도 정보접근권 강화 등 필요한 입법을 충실히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한민국의 디지털 도서관 노하우를 세계와 공유하겠다는 계획도 내비쳤다. 조 의장은 '국회도서관이 AI 시대 지식정보의 나침반이 될 수 있도록 힘쓰고, 대한민국이 축적해 온 디지털 도서관의 경험과 기술을 더 많은 나라와 나누겠다'고 덧붙였다.
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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