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에이펙 관광장관회의에서 관광 분야의 디지털 혁신과 역내 관광 교류 확대를 위한 협력 외교를 본격화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7일 중국 마카오 특별행정구 마카오 컴플렉스에서 열린 제13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관광장관회의 개막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관광장관회의를 계기로 주요 교류국들과 연쇄 양자 회담을 열고 관광 교류 확대와 협력 기반 강화에 나섰다. 관광산업의 디지털 혁신 사례도 국제사회에 소개하며 한국 관광정책의 경쟁력을 알렸다.
최 장관은 6월 27일 중국 마카오 특별행정구에서 열린 제13차 APEC 관광장관회의에 한국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관광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지속 가능한 관광 활성화, 회원국 간 협력 확대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이날 최 장관은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4개국 대표들과 잇달아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회담에서는 관광상품 공동 마케팅을 비롯해 비자 제도 개선, 출입국 절차 편의 확대 등 관광객 이동을 촉진하기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특히 이번 회의 의장국인 중국의 쑨예리 문화여유부 장관과의 면담에서는 양국 간 인적 교류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며 2027년부터 2028년까지를 '한중 관광의 해'로 공동 지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올해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간 관광 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자는 취지다.
쑨예리 장관은 "한중 양국은 서로에게 절대적으로 중요한 관광시장이며 더 자주 만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제안에 공감을 나타냈다. 이어 향후 구체적인 협의를 이어가자는 뜻을 밝히고, 올해 중국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 준비 과정에서 지난해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한국의 경험을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 장관은 이어 위디얀티 푸트리 와라드나 인도네시아 관광부 장관, 람 티 프엉 타인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무라타 시게키 일본 관광청장과도 각각 회담을 갖고 국가별 관광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협력사업과 제도 개선 방안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하며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본회의에서는 한국 관광산업의 디지털 혁신 정책도 소개했다. 최 장관은 관광 분야 유망 기술기업을 발굴·육성하는 '관광 플러스테크 사업'과 지방자치단체, 기업, 학계가 협력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지역관광 선도 프로젝트'를 주요 사례로 제시했다.
이들 정책은 첨단기술을 관광산업에 접목해 지역 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관광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대표적인 혁신 사례로 소개됐다. 참석 회원국들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관광산업 혁신과 지역관광 활성화 전략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회의는 관광 분야 협력을 넘어 APEC 회원국 간 경제·문화 교류 확대를 위한 외교 무대로도 의미를 더했다. 한국은 관광산업의 디지털 전환 경험과 정책 사례를 공유하는 동시에 주요 국가들과의 협력 채널을 확대하며 역내 관광 협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최휘영 장관은 "이번 APEC 관광장관회의는 다자간 협의체라는 무대를 활용해 중국을 비롯한 핵심 교류국들과의 양자 관계를 실질적으로 격상시킨 전략적 외교의 장"이라며 "주요 국가들과의 연쇄 회담 성과가 조속히 방한 관광 활성화와 관광산업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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