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시설로 주민들이 직접 찾아간다. 구로구가 주민 재능기부를 활용한 장애인·돌봄가족 힐링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참가자들이 난타를 활용한 힐링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 구로구(구청장 장인홍)가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의 하나로 '건강지도자와 함께하는 장애인 및 돌봄가족 힐링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구로구는 그동안 관내 장애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원예, 공예, 숲 힐링, 여성건강관리, 성인지 교육 등 돌봄가족 지지프로그램을 꾸려왔다. 다만 예산이 한정된 탓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넓히기는 쉽지 않았고, 장애인을 향한 지역사회의 이해와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이런 배경에서 구로구는 건강마을공동체 사업과 연계해 주민 재능기부를 활용한 신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건강마을공동체 주민조직 4개 팀이 참여해 장애인 이용 시설과 장애아동 시설 등 모두 6개소를 직접 방문하는 방식이다.
주민들은 난타 공연과 오카리나 연주, 그림 활동, 친환경 제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과 가족에게 정서적 지지와 힐링의 시간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지난 6월 10일 예은장애인주간보호시설에서 친환경 제품 만들기 활동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6월 24일에는 난타 공연과 체험활동이 진행됐다. 앞으로 오는 11월까지 늘푸름보호작업장, 아나율장애아어린이집 등에서 모두 6차례 운영된다.
이번 사업은 별도의 예산 투입 없이 주민들의 자발적인 재능기부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주민이 장애인 시설을 직접 찾아 함께 활동하면서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역사회 통합 분위기 조성에도 보탬이 되는 방식이다.
구로구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자원을 발굴해 장애인의 건강증진과 사회참여를 지원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포용적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힘쓸 계획이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주민들의 따뜻한 재능기부가 장애인과 가족들에게 큰 힘이 되는 뜻깊은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자원을 적극 연계해 장애인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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