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직장인을 위한 이동 금연 클리닉을 이달부터 확대 운영한다. 금연에 실패하면 적립금 전액이 사회공헌기금으로 기부되는 '금연 펀드'도 새롭게 도입한다.
올해 찾아가는 ‘이동 금연 클리닉’에서 등록 신청 중인 참여자.중구(권한대행 배형우)는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들의 금연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이달부터 이동 금연 클리닉을 확대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핵심은 근로자와 기업이 기금을 공동 조성하는 '금연 펀드'다. 임직원이 3만~10만 원을 적립하면 기업이 동일 금액을 출자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운영된다.
6개월 후 금연에 성공하면 본인 적립금의 2배와 10만 원 상당의 식사권을 받고, 실패 시에는 적립금 전액이 사회공헌기금으로 기부된다. 관내 한 기업이 이미 참여를 확정했다.
방문 검사와 상담 서비스도 강화된다. 기존 2회였던 니코틴 검사를 최대 6회로 늘리고 개인별 금연 단계에 맞춘 1대1 상담을 진행한다. 회식이나 스트레스 등 재흡연 위험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문자 메시지를 활용한 모니터링도 병행한다.
일상 건강 관리를 위한 '건강생활실천 퍼즐 챌린지'도 함께 운영된다. 금연 클리닉 상담, 건강음료 섭취 등 음주 대체활동, 을지한빛거리 등 금연거리 걷기, '언제나 튼튼센터' 프로그램 참여 등 과제를 달성해 퍼즐을 완성하면 기념품을 받는다. 금연 실천 단계에 따라 중구 건강 마일리지와 '손목닥터 9988' 포인트도 적립된다.
5월 15일 기준 중구보건소 금연 클리닉 등록자는 415명(내소 264명, 이동 클리닉 151명)이다. 이 중 228명이 6주간 금연을 유지 중이다. 참여를 원하는 관내 기업이나 단체는 중구보건소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금연 클리닉 확대가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건강한 일터를 조성하는 실질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사업장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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