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외국인 주민의 지역사회 정착을 돕는 '슬기로운 중구 생활가이드 교육'을 운영하며 참여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중구 생활가이드 플로깅 활동.중구(권한대행 배형우)는 지난 4월 22일부터 생활 속 필수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이 교육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몽골·중국·러시아·베트남 등 국적별로 순차 진행해 현재까지 74명의 외국인 주민이 수료했다. 맞춤 제작한 '중구 생활가이드' 영상과 리플렛을 활용해 각종 외국인 지원 정책과 생활 규범을 알기 쉽게 안내했다.
참여자들의 관심이 가장 높았던 주제는 쓰레기 분리배출이었다. 복잡하고 헷갈리기 쉬운 배출 기준과 방법을 사례 중심으로 풀어냈다.
커피박을 활용한 업사이클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교육 효과를 높였다. 교육 후에는 참여자들이 직접 거리 환경 정비에 나서는 플로깅 활동과 환경 캠페인도 이어졌다.
교육은 중구가족센터와 유라시아문화센터 지원으로 동시통역으로 진행됐다. 중구에 먼저 자리를 잡은 '외국인주민 명예통장'이 멘토로 참여해 생활 노하우와 제도 활용 방법을 직접 전했다. 비슷한 처지를 먼저 겪은 이웃의 경험담이 더해지면서 소통의 폭도 넓어졌다.
참여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이제는 헷갈리지 않고 쓰레기를 버릴 수 있을 것 같다", "교육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소통할 수 있어서 좋았다", "지역사회 일원으로 연결된 느낌이 든다" 등의 소감이 이어졌다.
중구는 오는 6월 일본·영어권 외국인 주민을 대상으로 교육을 이어갈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외국인 주민들이 지역사회에 빠르게 적응해 조화롭게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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