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이주배경 도민의 인종차별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전면 조사에 착수한다.
경기도가 이주배경 도민의 인종차별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전면 조사에 착수한다.
경기도청은 이주배경 도민이 일상에서 겪는 인종차별과 인권침해 실태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이주배경 도민 인종차별 실태조사’를 추진한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해 사회통합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조사는 국적이나 체류 기간과 관계없이 도내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귀화자, 그 가족을 포함한 ‘이주배경 도민’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특히 경기도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 제정한 인종차별금지 및 인권보장 관련 조례에 근거해 추진된다는 점에서 정책적 의미가 크다.
조사는 도내 거주하거나 직장을 둔 19세 이상 장기체류 외국인과 귀화자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문헌조사와 설문조사, 심층 면접, 전문가 조사 등을 병행해 이주민들이 경험한 차별 사례와 구조적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할 계획이다. 조사 기간은 8월까지다.
이번 연구는 경기도 이민사회통합지원센터가 총괄 수행한다. 조사 과정에서는 이주민 당사자와 전문가, 연구진이 함께 참여해 현장 경험과 정책적 관점을 균형 있게 반영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차별 예방과 대응, 인식 개선을 아우르는 정책 체계를 구축한다. 주요 과제로는 인종차별금지 및 인권보장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데이터 확보,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대응 매뉴얼 제작, 인권 인식 개선 교육 및 홍보 방안 마련 등이 포함된다.
특히 실태조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정책의 지속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사회 갈등을 예방하는 선제적 통합 정책 기반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실태 파악을 넘어 실질적인 정책 변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윤현옥 경기도 이민사회정책과장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실제 작동하는 정책을 구체화하고, 모든 도민이 존중받는 사회통합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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