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팝나무 꽃 아래 4만 명 운집…'2026 이순신 축제' 지난해의 두 배 인파

김명희 기자

등록 2026-04-27 10:40

서울 중구가 이순신 장군 탄신 481주년을 맞아 개최한 '2026 이순신 축제'에 4만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몰리며 전년 대비 두 배 규모의 성황을 이뤘다.


2026 이순신 축제 현장.지난 25일 명보아트홀 일대에서 열린 축제는 '퍼레이드'로 막을 올렸다. 충무로 진고개부터 명보사거리까지 이순신 명예도로 약 160m 구간을 따라 이순신 장군과 같은 4월 28일생 어린이 4명, 조선시대 복장의 어린이들, 해군 의장대 등 90여 명이 행진했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해군 의장대의 절도 있는 시범을 시작으로 미국 NBC 서바이벌 우승팀 LNL 크루의 댄스와 스턴트 치어리딩, 중구 학생들의 에어로빅·태권도·무용·국악퓨전 공연이 펼쳐졌다. 저녁까지 이어진 해군 홍보대의 프린지 공연이 대미를 장식했다.


축제의 간판 코너 '철인이순신' 선발대회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동 대항전에서는 481m 릴레이 로잉과 활쏘기, 개인전에서는 턱걸이·오래매달리기·줄넘기로 승부를 겨뤘다. 동 대항전은 장충동이 우승했으며 개인전은 성인 남성부 김용기 씨(1972년생), 성인 여성부 채시라 씨(1987년생), 소년부 박태건 군(2013년생)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순신 PLAY' 체험존에서는 전통놀이와 북아트부터 VR 승마체험, 로봇 체험, 로블록스 생일파티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갓을 쓴 로봇의 퍼포먼스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눈길도 단번에 사로잡았다. 


중구 대표 맛집과 노포들이 참여한 먹거리존 '순신 FIELD'는 현장 참여 업소 25개에 인근 협력업소 29개까지 가세해 행사 내내 북적였다. 일부 업소는 지난해보다 최대 5배 매출이 늘었다.


올해는 주민 481명의 축하 카드로 완성한 3m 대형 생일케이크 조형물, 1,545명 한정 발급 '이순신 축제 멤버십 카드', 스탬프 투어 등으로 참여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지난해보다 3배 늘어난 60여 명의 주민자원봉사자 '순신지기'가 기획부터 운영까지 함께해 축제 완성도를 높였다.


구 관계자는 "이순신 장군의 탄생지라는 역사는 중구의 자랑스러운 유산"이라며 "충무공 이순신의 위대한 이야기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용기와 힘이 되길 바라며, 이순신 축제를 통해 영웅의 탄생지인 중구의 위상을 더욱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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