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관람 아닌 생명 치유 '감동의 동물원'…광주 우치동물원 인기
광주 우치동물원이 단순히 동물을 관람하는 것을 넘어 상처 입은 동물의 '치유 드라마'가 펼쳐지는 감동의 현장으로 변신,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우치동물원의 올해 1분기(1월∼3월) 방문객이 약 11만명으로, 전년동기(5만명) 대비 약 2.1배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연간 방문객이 전년 대비 1.4배 늘어난 31만명을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연간 방문객은 40만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증가세는 단순 관람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동물 구조와 치료, 회복 과정을 시민과 공유하는 방식으로 전환한 결과로 분석된다. 우치동물원은 동물의 삶을 투명하게 공개해 생명존중 가치를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있다.
특히 멸종위기종 장애 개체의 수술 성공 사례를 중심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과 세상을 떠난 하마 '히뽀'를 추억하는 추모공간은 방문객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또 수의사와 사육사가 직접 참여하는 생태 설명회 '동물과 사는 남자'는 현장의 생동감 넘치는 경험과 동물 관리의 뒷이야기를 진솔하게 전달하며 우치동물원을 명실상부한 생명 교육의 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우치동물원은 지난해 6월 호남권 거점동물원으로 지정된 이후 공공 동물의료 기능도 확대하고 있다. 해남·여수·순천·제주 등지의 동물 진료와 수술을 지원하며 지역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대전오월드 늑대 '늑구' 탈출 사건 당시에도 소속 수의사들이 긴급 지원에 나서는 등 비상상황에서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구조·보호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웅담 채취용 농가에서 구조된 사육곰 4마리를 보호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022년 3개월령에 구조된 '석곰이'는 합사에도 성공하며 안정적으로 정착했다.
부천에서 구조된 벵갈호랑이 '호광이'에게는 메디컬 트레이닝을 실시하고 있으며, 밀수나 유기 과정에서 상처 입은 동물들도 국립생태원에서 옮겨와 극진한 보살핌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내 최초로 뱀 정관 수술에 성공하는 등 특수동물 관리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러한 변화로 우치동물원은 지난해 '제7회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 우수상을 수상하고, '2025년 광주광역시 정책평가 대회'에서도 시민 투표 4위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
성창민 우치공원관리사무소장은 "동물의 구조와 치료, 회복 과정을 시민과 공유하면서 생명존중 가치에 대한 공감이 확산된 것이 방문객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동물복지와 교육 기능을 강화해 시민과 함께하는 동물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염기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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