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특정 도서 중심으로 운영해 온 '구로의 책' 사업을 구민 참여형 독서문화 사업으로 전면 개편한다.
2026 구로의 책 홍보 포스터.
23일 구로구(구청장 장인홍)는 기존 사업이 선정 도서 독후활동 위주로 운영되면서 심층 토론과 지역 현안 연계, 콘텐츠 다양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이에 구민 의견을 출발점으로 다양한 주제와 매체를 아우르는 방식으로 사업을 재구성하기로 했다.
새 방식은 구민이 공감하는 의견을 중심으로 책과 영화 등 다양한 매체를 연계하는 구조다. 구는 4월 23일부터 5월 19일까지 '외로움'을 주제로 한 공감형 질문을 놓고 온·오프라인으로 구민 의견을 수집한다.
구로구청과 지혜의등대 누리집, 각 구립도서관 현장 참여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참여 절차는 설문 플랫폼을 네이버 폼으로 바꿔 간소화했다.
수집된 의견은 주제별로 분류·분석한 뒤 큐레이션단 회의를 거쳐 올해의 질문으로 선정되며, 이를 기반으로 도서와 영화 등을 아우르는 큐레이션 목록이 구성된다. 구로문화누리도서관 등 구립도서관 13개소에서는 전시·토론·강연·체험 프로그램 등 구민 중심 독서문화 행사를 운영할 방침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정답을 찾는 독서에서 나아가 좋은 질문을 던지는 독서로 전환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며 "구민의 생각과 경험이 반영된 새로운 독서문화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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