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구민 전수를 대상으로 3개년 소득 이동을 추적 분석한 '구민 소득구조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16일 내놓았다.
구로구청 전경.구로구(구청장 장인홍)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가명 신용정보(KCB)를 활용해 개인별 계층 이동을 시계열로 분석했다. 단순 소득 현황 파악에 그치지 않고 지역 내 소득 분포 변화와 이동 흐름을 입체적으로 살펴봤다는 점에서 기존 분석과 차별화된다.
분석 결과 구로구의 지니계수는 0.2449에서 0.2395로 3년 연속 하락하며 소득 불평등이 완만하게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계층 이동도 활발했다.
소득 상승 이동률은 29.5%로 하락 이동률(18.3%)보다 1.6배 높았으며, 저소득층(1·2분위)을 벗어난 구민의 약 72%가 중소득층으로 올라섰다. 중소득층 비중은 42.3%에서 45.4%로 3.1%포인트 넓어졌다.
세대별로는 청년층의 상승 흐름이 특히 눈에 띄었다. 청년층의 소득 상승 이동이 하락 이동보다 약 6배 많아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뚜렷한 상향 흐름을 보였다.
이번 분석은 행정동 단위를 넘어 100미터 격자 단위로 세분화해 진행됐다. 소득 정체 구간과 위기가구 밀집 지역을 보다 촘촘하게 파악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이번에 처음으로 확보했다.
구는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지역 여건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발굴하고 '구로형 기본사회' 추진을 위한 데이터 기반 행정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분석을 통해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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