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워진 인천아트플랫폼과 활짝 열린 소금창고…인천시민의 문화향유 기회 풍성
대한민국 근대사의 현장을 품고 있는 인천 개항장 일대가 시민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오는 5월부터 인천아트플랫폼을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머물고 경험하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개편하고, 구 개항장 소금창고도 시민들에게 단계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를 통해 개항장 일대를 인천의 통합문화거점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 "창작부터 향유까지"…인천아트플랫폼, 시민 품으로
2009년 개관한 인천아트플랫폼은 근대 건축물을 리모델링해 조성된 예술창작공간으로, 그간 국내외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며 창작저변 확대에 기여해온 국내 대표 예술 산실이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시민에게 확장하기 위해 공간 기능을 전면 재편,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머물고 경험하는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먼저, 기존 생활문화센터 동아리 공간(A동)은 어린이를 위한 '예술교육 라운지'로 새단장된다. 교육청 및 학교와 연계해 초등학생과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체험형 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기존 레지던시 공간(E동)은 확장공사를 통해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머물고 소통하는 복합 공간으로 재구성된다. 1층에는 상설 전시장과 휴식 기능을 갖춘 '시민라운지'가, 2층에는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국내외 교류, 지역사회와의 협업이 이뤄지는 '창작스튜디오'가 들어선다
사무공간으로 사용되던 H동에는 '예술그림책 쉼터(컬처 라운지)'로 전환된다. 엄선된 예술 관련 그림책들이 상시 비치되며, 어린이 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함께 머물며 예술에 대해 보다 친숙하게 접근하고 상상력을 키우는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존 프로젝트 전시공간(G동)은 '아트랩'으로 재편돼 창작 공방, 작품 전시, 협업 프로젝트 등 다양한 시민 참여형 예술 활동이 이루어지게 된다.
전시장(B동)과 공연장(C동)은 기존 기능을 유지하며 다양한 전시와 공연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
이번 아트플랫폼 리모델링은 4월 말 준공되며, 5월 5일 어린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 소금창고 개방… 개항장, '살아있는 역사문화공간'으로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약 400m 거리에 위치한 구 개항장 소금창고도 시민에게 새롭게 개방된다.
1939년 조성된 근대주택과 부속 창고로 구성된 이 공간은 4월 말 야외공간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개방되며, 7월부터는 전시와 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전면 개방될 예정이다. 시는 '소금창고' 개방을 계기로 주변 역사문화 자산을 연계한 콘텐츠와 협력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소금창고를 비롯해 제물포구락부, 인천시민애집, 신흥동 구 시장관사 등 개항장 일대에 위치한 4대 근대문화유산을 하나의 문화 동선으로 엮어, 각 공간의 역사적 특성을 반영한 특화 공간을 조성하고 체험형 콘텐츠를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개항장을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역사와 예술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입체적 문화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아트플랫폼의 공간 개편과 소금창고 개방을 통해 개항장 일대에 새로운 문화적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역사와 예술을 자연스럽게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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