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인 경전철 동북선의 노원구 구간 4개 역 이름을 주민이 직접 제안한다.
동북선 도시철도 노선도.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동북선 도시철도 역명 제정을 위한 주민의견 수렴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동북선 전체 공정률은 74%이며, 노원 지역을 지나는 4공구는 전체 공구 중 가장 앞선 80%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시는 노원·강북·성북·성동 각 구에 역명 제정안 제출을 요청한 상태다.
동북선은 노원 상계역에서 성동 왕십리역까지 총 13.4㎞ 구간에 16개 정거장을 두는 노선이다. 노원구 구간은 6.3㎞에 7개 역이 들어서는데, 기존 역명을 그대로 쓰는 환승역 3곳(상계·하계·월계역)을 제외한 4개 역의 이름을 새로 짓게 된다.
대상은 110 정거장(월계1·2동), 113 정거장(하계1동), 114 정거장(하계1·중계본·중계1·4동), 115 정거장(중계본·중계1·4동)이다.
의견 수렴은 두 단계로 나뉜다. 1차는 4월 20일부터 5월 15일까지 4주간 역 인근 해당 동 주민들이 동주민센터를 통해 명칭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거장 위치 인근의 옛 지명, 주요 공공시설, 지역 명소 명칭 등을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단, 타 지방에서 이미 사용 중인 이름이나 특정 단체·기업의 홍보 수단이 될 수 있는 명칭은 배제된다.
1차에서 모인 제안은 국립국어원의 적정성 검토를 거쳐 6월 전체 노원구민을 대상으로 2차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 이후 지명위원회 심의를 거쳐 서울시에 최종 역명 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동북선이 개통되면 노원에서 왕십리까지 이동 시간이 기존 40분에서 25분 안팎으로 줄어든다. 16개 역 중 7개가 환승역으로 총 8개 노선과 연계돼 교통 접근성이 크게 높아진다. 현재 1·4·6·7호선이 노원을 지나지만 불암산 힐링타운, 은행사거리 등 지하철 사각지대로 남아 있던 지역까지 해소된다는 점에서 주민 관심이 높다.
오승록 구청장은 "도심과의 접근성과 기존 지하철의 사각지대 해소를 동시에 이루기 위해 동북선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주민들의 오랜 기다림에 감사하며, 개통까지 안전을 최우선으로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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