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가 외국인 주민을 위한 공공행정 특화 AI 실시간 번역 서비스를 확대하며 몽골어를 새롭게 추가하고 적용 기관 범위를 넓혔다.
중랑구청 전경.중랑구는 지난해 11월 전국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생성형 AI 기반 실시간 번역 기능을 구 누리집에 정식 도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이후 운영 데이터를 분석해 서비스 범위와 기능을 단계적으로 보완해 왔으며, 이번 확대 운영이 그 결과물이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지원 언어 추가다. 구는 관내 외국인 거주 현황에 대한 인구 통계 분석을 근거로 몽골어를 새 지원 언어로 편입했다. 기존에 제공하던 영어·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에 더해 5개 언어 체계를 갖추게 됐다.
적용 기관도 늘었다. 기존 구청 누리집 중심에서 벗어나 보건소 홈페이지와 지역 복지공동체 플랫폼 '중랑 동행 사랑넷' 누리집으로 서비스 범위가 확장됐다. 이에 따라 외국인 주민이 복지 급여·서비스 정보를 확인하거나 자원봉사 신청 등 행정·복지 절차를 밟을 때 언어 장벽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능 측면에서도 개선이 이뤄졌다. 공공행정과 복지 분야에 특화된 전문 용어를 반영한 맞춤형 번역 엔진을 적용해 문맥 정확도를 높였다.
또 언어별로 텍스트 길이가 달라지는 점을 고려해 화면 레이아웃을 조정하고 가독성을 개선했다. 이용자가 번역 오류를 직접 신고할 수 있는 피드백 기능도 새로 마련해 품질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서비스 확대를 통해 외국인 주민의 행정 정보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언어 장벽 없이 필요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행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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