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가 지역 주요 명소를 잇는 '중랑동행길' 21km 전 구간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을 접목한 보행환경 정비에 나선다.
중랑구, 걷기 명소 '중랑동행길' 조성 박차.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구민의 걷기 수요 증가에 대응해 망우역사문화공원·용마산·중랑천 등 지역 주요 걷기 구간을 하나로 잇는 중랑동행길 보행환경 정비를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정비는 서울 AI재단과의 협업을 통한 유동인구·행정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구는 앞서 지난 3월 3차에 걸쳐 전 구간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중랑장미카페~중랑망우공간, 장평교 일대 제방길, 용마산 구간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점검에는 류경기 구청장과 관계 부서, 걷기클럽 리더, 주민이 함께 참여해 실제 이용자 시각에서 개선 과제를 직접 도출했다.
이어 구는 지난 3일 구청장 주재로 점검회의를 열고 정비 방향을 구체화했다. 안전한 보행환경 개선, 상징 이미지 개발, 동행길 노선 정비, 안내 지도 제작·배포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 AI재단과의 데이터 분석 결과, 보행 환경 개선과 휴식 공간에 대한 이용자 수요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구는 이를 바탕으로 안전 취약 구간을 우선 보완하고, 이용 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구간별 정비를 이어갈 방침이다.
나아가 단순 보행로 정비에 그치지 않고, 동행길 주변 공간까지 아우르는 통합적인 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이후 주요 구간에 문화·예술 요소도 도입할 계획이다.
중랑구의 걷기 환경 개선 노력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중랑구 주민의 걷기 실천율은 77.7%로 전국 1위를 기록했으며, 「2025 서울서베이」에서는 일상생활 스트레스 체감도가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낮은 곳으로 나타났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걷기 좋은 환경이 주민의 걷기 실천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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