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다산동 저층주거지 일대가 건축 규제를 완화하는 특별건축구역과 공동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건축협정집중구역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다산동 휴먼타운 후보지 위치도.중구는 지난 2일 다산동 주민센터에서 '휴먼타운 2.0 사업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업계획수립용역 추진 현황을 주민과 공유했다.
대상지는 신당동 432-24번지 일원 약 51,448㎡로, 남산 고도지구 완화 이후 서울시 공모사업인 '휴먼타운 2.0' 후보지로 선정된 지역이다.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저층주거지를 대상으로 최대 100억 원 규모의 시비를 지원받아 주택정비와 생활기반시설 확충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되면 가이드라인 충족 시 건폐율(최대 80%)·용적률(최대 180%)·건축물 간 이격거리 등이 완화돼 보다 효율적인 건축이 가능해진다. 건축협정집중구역으로 지정될 경우에는 토지 교환을 통한 필지 정형화, 맞벽건축 허용에 따른 외부공간 확대, 지하주차장 통합개발 등 다양한 특례가 적용된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생활기반시설 확충 계획도 함께 제시됐다. 주차난 해소를 위한 공영주차장 조성, 고령자 보행 편의를 위한 승강기 설치, 안전 사각지대에 AI 기반 지능형 CCTV 설치 등이 포함됐다. 현재는 후보지 단계로 서울시와 사업계획안 협의를 거쳐 고시 이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중구는 남산 고도지구 완화 이후 행정동별 담당자를 지정해 저층주거지 지원사업 정보를 제공하고, '찾아가는 골목길 상담'을 통해 사례별 시뮬레이션과 사업성 검토 결과를 안내해 왔다.
구 관계자는 "다산동을 시작으로 저층주거지 정비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며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중구에 산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차별화된 공공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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