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상계10동 주민센터가 36년 된 노후 청사를 벗어나 오는 6월 새 보금자리로 옮긴다.
상계10동 주민센터가 새로 이전할 청년안심주택 외관.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상계10동 청사를 확장 이전해 6월 개청한다고 24일 밝혔다. 기존 청사는 연면적 625㎡에 불과한 데다 준공 후 36년이 지난 노후 건축물로, 주민자치 활동과 문화복합 기능이 강조되는 최근 흐름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상계10동은 관할구역 대부분이 아파트단지로 채워져 있어 마땅한 이전 공간을 찾기도 쉽지 않았다.
구는 이 문제를 기부채납으로 풀었다. 최근 공사를 마무리한 청년안심주택(상계동 690)이 새 청사 부지다. 기존 청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어 이전에 따른 주민 불편도 크지 않을 전망이다. 신청사 면적은 1,419㎡로 현 청사의 두 배를 넘는다.
공간 구성의 핵심은 단일층 재배치다. 기존 청사는 지하 1층·지상 2층·옥탑으로 분산돼 있었지만, 새 청사에서는 모든 기능이 한 층에 모인다. 옥탑에 따로 있던 주민자치회실, 협소했던 자원봉사캠프, 별도 공간이 없었던 똑똑똑 돌봄단이 같은 층에 자리를 잡는다. 민원인 대기 공간도 넓어지고 상담 기능도 강화된다. 주민자치 공간은 개별 강의실 방식에서 벗어나 교류와 체류를 강조한 복합공간으로 꾸민다.
인테리어는 복합문화공간 개념의 열린 공간을 지향한다. 구청사 로비를 문화공간으로 전환한 경험과 월계도서관 리모델링 노하우를 이곳에도 적용한다. 타 자치구의 우수 사례도 벤치마킹해 공간 구성에 반영했다.
구는 향후 월계3동 주민센터를 광운대역세권 개발 공공부지로, 공릉1동 주민센터를 공릉동 역세권 활성화사업 공간으로 각각 이전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주민과의 가장 밀접한 접점으로서 동 청사가 갖는 의미가 남다른 것에 비해 기존 환경은 변화하는 행정과 자치활동의 눈높이를 충족하기 어려웠다"며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동네를 만들어가는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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