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내 증시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영향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시에 급락하며 장중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4일 국내 증시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영향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시에 급락하며 장중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미지=AI)
이 날 국내 증시는 장 초반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9.32포인트(3.44%) 하락한 5,592.59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며 장중 5,200선까지 밀렸다. 오전 11시 53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 대비 499.04포인트(8.62%) 내린 5,292.87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동반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5.62포인트 하락한 1,112.08로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하며 같은 시각 101.45포인트(8.92%) 내린 1,036.25 수준까지 떨어졌다.
증시 급락으로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각각 1단계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코스닥은 오전 11시 16분, 코스피는 오전 11시 19분부터 약 20분간 거래가 일시 중단됐으며 이후 단일가 매매를 거쳐 거래가 재개됐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시점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9.75포인트(8.11%) 하락한 5,322.16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전일 종가 1,137.70에서 92.33포인트(8.11%) 하락한 1,045.37을 나타냈다.
이번 급락은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제유가 상승과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대되자 국내 증시에도 투자심리 위축이 확산됐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와 현대차·기아 등 주요 수출주가 하락세를 주도하며 지수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 자금 유출과 원화 약세도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증권업계는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 흐름이 향후 증시 변동성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단기간 해소되지 않을 경우 국내 증시 역시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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