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119가 24시간 의료상담과 응급처치 지도로 국민 안전을 지원한다.
2025년 설 연휴기간 구급상황관리센터 운영 실적
소방청은 설 연휴 동안 전국 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하고 병·의원 안내와 응급처치 지도를 포함한 의료상담 서비스를 상시 운영한다고 밝혔다.
연휴 기간 상담 수요 급증에 대비해 간호사와 1급 응급구조사 등 전문 상담인력을 평소보다 150명 늘린 총 507명으로 확대한다. 상담 회선도 기존보다 30대 증설한 113대를 운영해 병원·약국 안내, 질병 상담, 심정지 등 위급 상황 시 응급처치 지도를 수행할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해 설 연휴(1월 25~30일) 동안 119를 통한 의료상담·안내는 총 4만6362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7727건으로, 2025년 평일 평균(4543건) 대비 70.1% 증가한 수치다. 설날 당일 상담 요청이 9788건으로 가장 많았다.
내용별로는 병원·약국 안내가 2만9866건(64.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질병 상담 6664건, 응급처치 지도 6003건이 뒤를 이었다. 연휴 기간 문을 여는 의료기관을 찾지 못해 119에 문의하는 사례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화 응급처치 지도는 실제 생명을 살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1월 30일 충남 천안의 한 요양원에서 70대 여성이 포도를 먹다 기도가 막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상황실 요원은 구급차를 출동시키는 동시에 신고자에게 하임리히법을 전화로 안내했고, 보호자가 이를 시행해 구급대 도착 전 이물질이 제거됐다. 환자는 의식과 호흡을 회복했다.
해외 체류 국민을 위한 상담 창구도 확대됐다. 기존 전화와 이메일, 누리집, 카카오톡 상담에 더해 올해 1월부터 ‘119안전신고센터’ 모바일 앱과 모바일 웹을 통한 상담이 가능해졌다. 해외 어디서든 스마트폰으로 국내 구급지도의사의 의료 상담과 응급처치 지도를 받을 수 있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명절에는 음식물 섭취 중 기도 막힘이나 화상 등 안전사고가 빈번하다”며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주저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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