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맞아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희귀 영상이 공개됐다.
담비의 새끼 노루 사냥(소백산)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에 설치된 무인관찰카메라로 촬영한 야생동물 활동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반달가슴곰, 여우, 수달, 산양과 Ⅱ급인 담비, 삵을 비롯해 고라니, 노루, 족제비 등의 다양한 모습이 담겼다.
촬영은 지리산, 설악산, 소백산, 계룡산, 팔공산, 무등산, 가야산, 경주 일대 국립공원 등지에서 이뤄졌다. 주·야간을 가리지 않고 설치된 카메라가 야생동물의 자연스러운 행동을 포착했다.
특히 소백산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담비의 새끼 노루 사냥 장면과 여우의 활동 모습, 노루 두 마리가 뿔을 맞대고 싸우는 장면이 촬영됐다. 팔공산에서는 담비로부터 새끼를 지키는 어미 고라니의 긴박한 모습이 담겼다.
경주와 계룡산에서는 삵 가족이 함께 이동하는 장면과 삵이 오소리를 추격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경주·가야산·계룡산 일대에서는 담비의 목욕 장면, 형제 담비가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모습, 담비 가족이 뛰노는 모습 등 다양한 생태 행동이 기록됐다.
설악산에서는 수달 가족의 바쁜 이동과 잠든 새끼를 돌보는 어미 산양의 모습이 포착됐고, 무등산에서는 수달 두 마리의 수영과 족제비 대가족의 이동 장면이 관찰됐다.
이번 영상은 명절을 맞아 국민에게 국립공원의 자연과 생태계를 생생히 전달하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호와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이번 영상은 현장에서 확보한 귀중한 생태 자료”라며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국립공원 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보호와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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