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박대준 대표이사가 10일 사임하고, 미국 모회사 쿠팡 Inc.의 최고관리책임자 겸 법무총괄인 해롤드 로저스가 임시대표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해롤드 로저스 미국 쿠팡 Inc 최고관리책임자
쿠팡은 이날 박대준 대표이사가 최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박 대표는 “최근의 개인정보 사태에 대해 국민께 실망드린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태의 발생과 수습과정에서의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지난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한 이후 책임론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박 대표의 사임에 따라 쿠팡 Inc.는 위기 대응에 직접 나서며 해롤드 로저스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총괄을 한국 법인 임시대표로 선임했다.
로저스 신임 대표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촉발된 고객 불안 해소와 대내외적 위기 수습, 조직 안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미국 본사가 대표 선임 단계부터 전면적으로 개입한 것은 사태의 심각성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그동안 쿠팡은 한국 법인을 중심으로 사태에 대응해 왔으나, 이번 대표 교체로 미국 본사가 직접 수습에 나서며 대응 기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로저스 대표가 법무총괄을 겸한 점을 감안하면 정보보안 체계 전반의 정비, 법적·조직적 리스크 관리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정보보안을 강화하고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향후 정보보안 시스템 점검, 고객 보호 조치 확대 등 후속 대책을 마련해 진행 상황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김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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