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예술인협회(회장 석창우)에서 2025 A+페스티벌 프로그램의 하나로 진행한 ‘장애인문학 은유 속 장애 해석하기’가 대성공을 거두었다.
2025 A+페스티벌 프로그램 ‘장애인문학 은유 속 장애 해석하기’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축제에서 장애인문학 평론의 장을 마련하는 것은 처음이지만, 발표자들의 진정 어린 평론에 장애인문학에 관심을 가진 장애문인 당사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미 고인이 된 장애인문학 1세대 남인우, 이상열, 서정슬, 최종진, 김옥진 시인의 생애와 작품을 새롭게 조명해 봄으로써 장애인문학의 역사성과 작품성이 확보됐다.
서정슬 시인의 작품을 평론한 원광대학교 황유지 교수는 여성과 장애라는 이중의 차별 속에서도 서정슬 시인은 매우 담담하게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작품에 최선을 다한 것을 ‘극복’으로 볼 것이 아니라 ‘삭제된 현재’라는 관점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미경 작가는 “나름 장애인문학에 관심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장애인문학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깊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부분을 새삼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기회여서 너무 좋았던 시간이었다”며 “특히 서정슬 시인의 작품을 비평해 주셨던 황유지 교수님 발표가 인상적이었고, 스웨덴에서 오신 틴틴 교수님의 장애인문학에 대한 애정 어린 의견에 흐뭇했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스웨덴 스톡홀름대학교에서 한국학을 가르치며 박사 논문을 장애인문학으로 준비하고 있는 틴틴 교수가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틴틴 교수는 “스웨덴은 물론 유럽에서도 장애인문학을 연구하는 사람이 없는데 한국에는 솟대문학도 있고 장애문인들이 모여서 장애인문학을 평론하는 자리가 마련돼 조금 놀랐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앞으로 장애인문학을 열심히 연구하겠다”고 해 큰 박수를 받았다.
석창우 회장은 “장애문인들에게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지만, 우리나라의 장애인문학은 이미 세계화가 된 듯하다”며 “축제는 즐기는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이렇게 장애인예술을 논하는 기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축제의 성과에 만족스러워했다.
이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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