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대해 국제 페미니스트 네트워크가 강력히 규탄하며, 2024년 12월 5일 AWID 포럼에서 공동성명을 통해 민주주의와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옹호할 것을 촉구했다.
12월 5일 오후 제15회 AWID(The Association for Women`s Rights in Development) 국제 포럼 폐막식에서 공동성명과 연대 행동을 제안하고 있는 한국 참가자들 (사진=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 SHARE 제공)
2024년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령을 선포한 가운데,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15회 AWID(The Association for Women’s Rights in Development) 포럼에 참가한 한국의 여성 및 인권단체들은 긴급회의를 열고 국제적인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계엄 선포를 "민주주의 파괴 폭거"로 규정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AWID 포럼은 전 세계 3천 명 이상의 활동가들이 모여 젠더 정의, 평화, 기후 정의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하는 자리다.
한국 참가 단체들은 포럼 참가자들과 함께 긴급 세션을 열어, 계엄 선포와 민주주의 위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연대를 촉구했다.
성명은 윤 대통령의 행동을 "헌법 무시와 민주적 절차 파괴"로 비판하며, 군대 동원 및 국회 장악 시도는 한국 역사에서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공동성명에는 전 세계 20개국에서 146명의 개인과 글로벌 단체들이 연대 의사를 밝혔다. 성명은 윤 대통령과 공모자들에 대한 심판과 국가 폭력의 재발 방지를 요구하며, 민주주의와 정의 실현을 위해 국제적 연대를 지속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포럼 폐막식에서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SHARE)의 나영 대표는 “사회적 약자를 착취하고 불평등을 악화시키는 가부장적 정치의 근본적 변화를 요구한다”고 발언했다.
이어 한국 참가단은 “No Democracy Without Feminists, Sexworkers, Transgenders, Marriage Equality, Immigrants and Refugees! 투쟁!”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연대의 메시지를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은 이미 해제되었으나, 이번 사태는 한국 민주주의와 세계적인 정치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국제 페미니스트 네트워크는 앞으로도 한국 민중과 함께하며 정의가 실현되도록 행동할 것을 약속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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