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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KT, 신임 회장 후보 황창규 전 삼성전자 기술총괄 사장

민재기 기자

등록 2013-12-17 08:33


▲ KT 신임 회장 후보 황창규 씨     © 안재민 기자

[일간환경=안재민 기자] KT는 16일 CEO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회장 후보로 황창규 씨(60세)를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신임 회장 후보인 황창규 씨는 미국 매사추세츠주립대 전자공학 박사로 삼성전자 기술총괄사장을 역임한 대표적인 전문경영인이자 세계적 반도체 권위자다.
 
삼성 재직 당시 반도체 메모리집적용량이 1년마다 두배로 늘어난다는 이른바 ‘황의 법칙’을 주장해 유명해진 인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성균관대 석좌교수 및 지식경제부 R&D전략기획단 단장을 역임했다.
 
황창규 후보는 KT의 미래전략 수립과 경영혁신에 필요한 비전설정능력과 추진력 및 글로벌마인드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지경부 R&D전략기획단장으로서 국가의 CTO를 역임하는 등 ICT 전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다양한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도 강점으로 평가됐다.
 
KT는 황창규 후보가 이런 강점을 바탕으로 현재 KT가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KT의 경영을 본 궤도에 올려 놓는데 기여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회사의 가치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영공백으로 이완된 조직을 조기에 정비하고 내부결속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정부와 경쟁사 등 회사를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데도 탁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창규 회장 후보는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업무를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글로벌 신시장을 개척했던 경험을 통신 산업으로 확대해 미래 ICT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창의와 혁신, 융합의 KT를 만드는 데에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황창규 후보는 내년 1월 임시주총에서 주주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음으로써 회장으로 선임된 후, CEO후보추천위원회와 경영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KT는 회장 후보가 결정됨에 따라 조속한 시일 내에 경영을 정상화하고 각종 현안을 신속히 처리하는데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 황창규(黃 昌 圭) KT회장 후보 프로필
- 1953년 1월 23일 부산광역시 출생, 만 60세
- 서울대학교 전기공학 학사(1976)
- 서울대 대학원 전기공학 석사(1978),
- 美, 매사추세츠주립대 전자공학박사(1985)
-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2004.3),
- 삼성전자 기술총괄 사장(2008.5),
- 지식경제부 R&D 전략기획팀 단장(2010-2013)
- 現 성균관대학교 석좌교수,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민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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