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본격적인 가을철을 앞두고 산행, 성묘 등 야외활동 시 말벌, 독사 등 독성생물을 주의해야 한다고 15일 밝혔다.
우리나라에 사는 말벌은 약 30여종 이상으로 가을철 추석을 전후로 활동량이 가장 커지며, 공격성도 매우 높아진다.
국내 주요 말벌 종류 (자료=국립공원공단)
따라서 가을철에 산행을 하거나 성묘 작업을 할 때에는 주변에 말벌이 활동하고 있는지 예의 주시하고, 말벌집을 발견하면 재빨리 벗어나는 것이 좋다.
말벌은 밝은색 복장보다 어두운색 복장에 공격성이 더 높은 특성이 있다. 국립공원연구원이 말벌류의 공격성에 대해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어두운색 복장에 말벌의 공격성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산행 시 복장과 모자는 밝은색으로 갖추는 것이 좋다.
말벌류가 어두운 색깔에 공격성이 강한 이유는 곰, 오소리 등 천적의 색상이 검은색 또는 짙은 갈색이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또한, 털보말벌 및 등검은말벌은 사람의 머리부터 공격하며, 땅속에 집을 짓고 사는 장수말벌은 다리부터 공격하는 습성이 있다.
될 수 있으면 창이 넓고 큰 모자를 쓰고, 두꺼운 등산화나 각반(스패치)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말벌에 쏘일 경우, 쏘인 장소에서 20m 이상 신속히 이동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말벌은 여러 마리가 공격하는 경우가 대다수로, 해당 장소에서 신속히 벗어나야 말벌들이 따라오지 않는다. 혼자 있는 경우, 해당 국립공원사무소나 119에 전화해 자신의 위치를 알리고 도움을 청한 후 3~4시간 내로 신속히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받아야 한다.
야외활동 시 말벌뿐 아니라 독사도 주의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독사는 살모사, 까치살모사, 쇠살모사, 유혈목이 등 4종이 있으며, 가을철에는 햇볕이 잘 드는 탐방로나 쉼터 주변에서 쉽게 관찰된다.
독사 `살모사` (사진=국립공원공단)
야외에서 뱀을 만나게 되면, 뱀을 건드리지 말고 피해야 하며 만일 뱀에 물리면 긴장을 풀고, 상처 부위를 헝겊 등으로 묶은 후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가서 치료받아야 한다.
`뱀에 물린 부위의 독을 빼기 위해 칼로 상처를 내서 독을 빼야 한다`는 속설이 있지만,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면 물린 부위에 2차 감염이 발생해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이 밖에도 잎이나 줄기를 만지거나 스치면 통증 또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식물들을 조심해야 한다.
산림 내 습한 곳에 자라는 쐐기풀, 가는잎쐐기풀 등은 가시털(자모)에 포름산이 들어있어 스치게 되면 강한 통증을 일으킨다.
개활지 등에서 자라는 환삼덩굴,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등은 꽃가루가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때문에 반드시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해야 한다.
최승운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장은 "가을철을 맞아 국립공원 산행 등 야외활동 시에는 독성생물과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고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해야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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