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위원장이 4일 경찰에 출석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4일 경찰에 출석하고 있다.
양 위원장은 지난 7월 3일 정부와 서울시의 방역지침을 어기고 서울 종로 일대에서 주최 측 추산 8000여명이 참여한 전국노동자대회를 주도한 바 있다.
이날 오후 서울경찰청 7·3 불법시위 수사본부가 꾸려진 서울 종로경찰서에 출석한 양 위원장은 "7·3 노동자대회와 관련해 감염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부가 방역 실패 책임을 민주노총에게 돌리려는 시도는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양 위원장은 "노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동자 목소리를 직접 들어야 한다"며 "대통령과 총리,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수차례 만나자고 이야기했지만 아직도 답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 이 시간에도 건강보험고객센터 노동자들은 12일째 단식하면서 무더위에 도보행진을 이어간다"며 "노동자와 대화할 것인지, 거리로 내몰 것인지 전적으로 정부 판단에 달렸다. 민주노총은 대화할 준비도, 투쟁할 준비도 돼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들과 함께 종로경찰서로 향하는 양경수 위원장
한편, 52명 규모의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해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민주노총 관계자 23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이날까지 양 위원장을 포함해 18명을 조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 위원장은 지난달 4일과 9일, 16일 총 세차례에 걸쳐 출석 요청을 받았으나 연기요청서를 제출했다. 경찰은 양 위원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반려하면서 무산됐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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