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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아이티 피랍 한국인 선교사 부부 16일 만에 석방

김상현 기자

등록 2021-07-12 17:25

지난 6월 24일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외곽 지역에서 불상의 납치단체에 의해 피랍됐던 우리 국민 선교사 부부가 피랍 17일째인 현지 시간 10일 오전경 수도 외곽 지역에서 무사 석방됐다.

 

외교부는 10일 아이티 포르토프랭스 외곽 지역에서 불상의 납치단체에 의해 피랍됐던 우리 국민 선교사 부부가 무사 석방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석방 직후 선교사 부부를 대상으로 검진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는 대체로 양호한 상태였다. 이후 이들은 11일 항공편으로 아이티를 출발했으며, 제3국을 경유해 귀국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피랍사건 인지 직후 외교부 본부에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설치·운영했으며, 최종건 1차관은 6월 25일 Claude Joseph 아이티 임시총리 겸 외교장관과 통화해 동 사건 해결을 위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아이티를 겸임하고 있는 주도미니카공화국대사관 대사와 직원 등을 현지 신속대응팀으로 파견해, 적극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이인호 주도미니카공화국대사는 아이티 경찰청장, 중앙사법경찰청 국장 면담 등을 통해 사건 대응 방향을 협의했다.

 

정부는 아이티 전지역에 2019년 2월 이후 여행경보 3단계 철수권고가 발령된 상태에서, 7일 아이티 대통령 피살 사건이 발생한 점을 감안해 현지 치안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해 매우 유의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 체류 중인 재외국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아이티 출국 항공편 정보를 수시 안내해 빠른 시일 내 안전한 지역으로 출국할 것을 지속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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