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가 경춘선숲길 갤러리에서 아시아 각국의 전통 탈을 소재로 한 <아시아의 탈(가면)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노원문화재단 주최로 오는 6월 26일부터 7월 18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가면 수집가이자 한국축제문화연구소 대표 연구원 김정환 박사가 전 세계 곳곳을 다니며 수집해 온 탈(가면) 중 아시아 18개국 200여 점을 한 자리에 모아 선보인다.
‘가면은 영혼의 예술이다’라는 부제처럼 가면 문화는 원시시대부터 오랜 기간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 온 예술의 한 양식이다.
구는 이번 전시에서 한국, 일본, 중국, 인도, 필리핀, 몽골 등 아시아 18개국의 탈을 한 자리에서 둘러보며 아시아 각국이 공유해 온 문화적 동질감과 각 나라의 고유한 예술적 정취의 차이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평일 오후 2시부터 저녁 8시까지, 주말은 오후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탈 감상과 더불어 탈 속에 담겨있는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전시기간 중 매주 주말 오후 2시에는 도슨트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또한 7월 16일 오후 6시 30분에는 경춘선숲길 갤러리 야외무대에서 퓨전국악단체 ‘야요풍류’의 해금 공연도 예정되어 아시아의 탈과 어울리는 독특한 저녁 정취를 방문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가면 문화가 가진 세계적인 보편성만큼이나 ‘탈’은 노원구의 문화적 정체성을 형성하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과거 양주시 노해면이던 시절부터 이 지역에 전승되던 ‘양주 별산대 놀이’를 모티브로 한 ‘노원 탈축제’를 매년 진행해 왔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해 개최하지 못했지만 ‘노원 탈축제’는 서울시 브랜드축제에 선정되는 등 매년 구민들을 한 마음으로 연결하는 지역의 대표축제다. 탈을 쓰고 모여 축제를 즐기던 노원 구민들에게 이번 <아시아의 탈> 전시가 한결 반갑게 다가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전시가 열리는 ‘경춘선숲길 갤러리’는 지역의 명소로 거듭나고 있는 ‘화랑대 철도공원’에 지난 5월 개관했다. 운영기간은 짧지만 주민들이 즐겨 찾는 장소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즐기고 문화예술을 매개로 지역 명소의 품격을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구민들에게 탈에 담긴 신비한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는 귀중한 시간을 선물하고 싶다”면서 “경춘선숲길 갤러리를 통해 주민들이 더욱 가깝게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탈가면전 포스터
김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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