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타깃 마케팅’ 광고를 표출하는 ‘디지털 옥외광고물’을 남문로데오거리 일원에 설치한다고 시는 15일 밝혔다.
남문로데오거리에 `디지털 옥외광고물` 들어선다 (수원문화재단 벽면)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0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옥외광고 시범사업’ 공모 선정에 따라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행궁광장에서 남문로데오거리, 수원향교로 이어지는 2㎞ 구간에 ‘방문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디지털 옥외광고물을 설치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옥외광고 시범사업은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사물인터넷)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유형의 디지털 옥외광고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수원시는 ‘Digital Intelligence(디지털 인텔리전스)로 화성행궁과 남문로데오 거리를 휘영청 잇다’라는 사업명으로 제안서를 제출해 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 총사업비는 국비 7억 원, 시비 3억 원 등 10억 원이다.
디지털옥외광고물은 수원문화재단 건물(행궁광장 공방 거리 입구) 벽면과 남문로데오청소년문화공연장, 남문로데오갤러리(송산주차장), 수원시가족여성회관 뒤편 공원, 팔달문로터리 버스정류장 등 5개소에 설치할 예정이다.
8월까지 시스템을 구축한 후 2022년 8월까지 1년 동안 시범운영을 거쳐 디지털옥외광고물 운영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업 운영 성과를 분석해 타 상권으로 서비스를 확산할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지난 13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수원시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옥외광고 구축 및 운영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사업 추진 계획을 알렸다. 사업은 ㈜빔인터랙티브와 ㈜코리아싸인 컨소시엄이 수행한다.
사업 대상지인 남문로데오거리 일원은 1980~90년대 수원시 상권의 중심지이자 최대 번화가였지만 2000년대 들어 새로운 상권이 속속 성장하면서 쇠락했고, 어느덧 ‘구도심’으로 불리며 긴 침체기를 겪었다.
수원시의 응모 사업명인 ‘Digital Intelligence로 화성행궁과 남문로데오 거리를 휘영청 잇다’에는 디지털광고물로 어두운 원도심 거리를 환하게 밝히고, 침체한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겠다는 수원시의 의지가 담겨있다.
디지털 옥외광고물은 지역 상권의 업종·시간대·연령·성(性)별 유동 인구·이동 경로, 상권, 신용카드 사용, 방문객 유형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타깃 마케팅(표적을 확실하게 설정한 마케팅) 광고를 내보낸다.
남문로데오시장의 상가와 판매 상품을 소개하는 맞춤형 광고, 고객 참여형 콘텐츠, 주변 교통·주차 정보, 날씨·환경, 행사·축제 일정 등 공공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미디어기술을 활용해 인터랙티브(쌍방향) 디지털콘텐츠를 제공하고, 큐알(QR) 코드를 활용해 내려받을 수 있는 이벤트 쿠폰도 발행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사업을 전국 최초로 수행하는 수원시는 남문로데오상인회 등 관계 기관들과 민·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운영해 지속가능한 서비스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디지털옥외광고물 서비스의 가용성·효율성을 높여 수원시 22개 전체 전통시장 상권으로 확산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게 목표다.
고은정 수원시 디자인기획관은 “디지털옥외광고물은 현수막 형태 광고로 인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광고 수요를 맞춰줄 수 있을 것”이라며 “남문로데오거리가 다시 활기를 찾고, 근대역사문화거리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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