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2019년부터 최근까지 김영동 한림대 교수진과 미선나무 복원지 집단과 자생지 집단의 유전적 건강도를 평가한 결과, 두 집단의 유전적 건강도가 비슷하게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선나무 (사진=국립생물자원관)
고유종인 미선나무는 2005년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된 후 개체 수가 증가돼 2017년에 해제된 바 있다.
미선나무는 물푸레나무과 미선나무속에 속하는 낙엽 관목으로 높이 1~2m까지 자라고, 3월 중순에서 4월 초순 사이에 꽃이 피며, 열매는 부채의 일종인 미선을 닮은 특징이 있다.
연구진은 지속적인 관리 방안 수립 및 복원 사례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미선나무 13개곳에 서식하는 169개체를 대상으로 단일염기다형성(SNP) 영역 2254개를 조사해 유전적 특성을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미선나무 집단 간 ‘유전자 다양성 지수’는 비슷한 값으로 측정됐으며, 부안면 중계리와 진천군 용정리 복원지 2곳의 집단은 지역 간 유전적 고유성과 건강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복원된 것으로 평가됐다.
부안댐 건설로 인해 불가피하게 이식‧복원된 부안면 중계리 복원지는 유전자 다양성이 높게 나타나 유전자 다양성을 고려한 성공적인 복원사례로 평가되었다.
또 다른 복원지인 진천군 용정리 집단은 1969년 천연기념물 14호 지정이 해제된 이후 진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복원한 곳으로 진천군과 괴산군 자생지와 유전적으로 가까운 것으로 밝혀졌다.
괴산군 147호 및 221호, 영동군 364호, 부안군 370호 천연기념물 자생지 집단 4곳은 유전적 건강도가 다른 자생지보다 높게 평가되어 보전과 관리가 잘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연구결과 미선나무는 자생지 집단별로 유전적 고유성이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과학적 근거 자료를 활용한 생물자원 보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연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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