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펜스가 게시대로'…미추홀구, 불법 현수막 막는 전국 첫 시범 사업 실시
인천 미추홀구는 기존 인도 안전펜스를 활용한 '안전펜스 부착형 현수막 게시대'를 전국 최초로 시범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별도의 구조물 설치 없이 이미 설치된 안전펜스에 게시용 브라켓과 게시봉을 결합해 현수막 게시 기능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펜스 본연의 보행 안전 기능은 유지하면서 현수막 게시 기능을 더해 구조물 설치 및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도심 지역은 공간 협소 등의 이유로 별도의 현수막 게시대 설치가 어려운 경우가 많으나, 이번 방식은 기존 시설물을 활용함으로써 설치 공간 문제를 해결하고 행정 효율성을 높였다.
아울러 게시봉과 브라켓이 안전펜스에 설치되면서 기존 펜스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던 불법 현수막 게첩 공간이 감소해 불법 광고물 예방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구에 따르면 기존 1단 현수막 게시대는 기초공사와 별도 구조물 설치 등에 따라 약 180만 원의 설치비용이 소요되지만, 안전펜스 활용 방식은 약 50만 원 이하의 비용으로 설치가 가능해 설치비용을 기존 대비 약 7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현재 주안7동 행정복지센터 인근 구간에 시범 설치를 완료했으며, 향후 운영 결과와 안전성, 주민 반응 등을 종합 검토해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기존 안전펜스를 활용해 예산 절감과 보행 안전 확보, 불법 현수막 예방 효과까지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라며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개선과 확대 여부를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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