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기후변화로 갈수록 심해지는 폭염과 집중호우에 대비해 오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2026년 여름철 종합대책'을 본격 가동한다.
구로구청 전경.이번 대책은 폭염·수방·안전·보건 등 4개 분야, 15개 세부 사업으로 짜였다. 분야별로 예방과 현장 대응, 취약계층 보호를 아우르는 촘촘한 체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폭염 대응의 핵심은 무더위쉼터 271개소 운영이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연장·야간 쉼터를 추가로 열어 취약계층의 이용 편의를 높인다. 생활지원사 98명도 현장에 투입돼 어르신 전화·방문 안부 확인 등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강화한다.
도심 열섬현상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그늘막 176개소를 운영하고, 낮 최고기온 시간대에는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살수 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수방 분야에서는 13개 반으로 구성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며, 기상 상황에 따라 6단계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면 통합지원본부를 즉시 꾸려 현장 대응력을 끌어올린다. 민간 협력체계도 구축해 침수 발생 시 배수 지원과 하천 고립사고 예방에 나선다.
안양천 등 관내 하천 5곳과 빗물펌프장, 수문 등 주요 수방 시설은 우기 전까지 점검과 정비를 마무리한다. 특히 반지하 거주자 등 재해 약자 176가구에는 동행파트너와 돌봄공무원 등 130명을 1대1로 매칭해 침수 우려 시 신속한 상황 전파와 대피를 지원한다.
안전 분야에서는 공공·민간 건축공사장, 도로시설물, 축대·옹벽 등 재난취약시설을 집중 점검해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한다. 영화관, 공연장, 물놀이장 등 여름철 다중이용시설의 안전관리 실태도 점검 대상에 포함시켰다.
보건 분야에서는 유해 해충 방역소독과 모기 발생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한편, 올해부터 골목 방역 전담 인력을 늘려 주택가 생활밀착형 방역을 강화한다. 어린이집·집단급식소·식품접객업소에는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과 합동 점검반을 꾸려 위생 관리 실태를 면밀히 들여다볼 계획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예측하기 어려운 기상 상황이 잦아지고 있는 만큼 분야별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구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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