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라는 이름의 열쇠로…서울 강서구, 고립·은둔 청년의 닫힌 일상 연다
서울 강서구가 사회적 관계 단절로 어려움을 겪는 고립·은둔 청년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2026 고립·은둔 청년 부모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서울시가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세∼39세 청년 중 사회와 단절된 채 생활하는 '은둔 청년'은 약 5만 4천 명(2%),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는 청년은 약 19만 4천 명(7.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가장 밀접한 관계인 가족의 이해와 지지를 통해 고립·은둔 청년의 자발적인 변화를 유도하고, 이들이 다시 사회에 안정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
사업은 오는 6월 10일부터 강서구 거주 만 19세∼39세 고립·은둔 청년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부모 교육(4회) ▲자조 모임(6회) ▲개별 상담(3회 이내)으로 구성된다.
교육 과정은 고립·은둔 자녀에 대한 이해를 돕고, 비폭력 대화법을 통한 관계 회복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둔다. 교육 이후에는 온·오프라인 자조 모임을 통해 비슷한 고민을 가진 가족들이 실제로 변화를 이뤄낸 사례와 정보를 공유하며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직장인 부모의 참여를 위해 모든 교육 과정을 평일 저녁 시간대(오후 7시∼9시)로 편성했다. 생계와 자녀 돌봄을 병행해야 하는 부모의 현실적인 여건을 반영한 결과다.
참여를 희망하는 구민은 오는 5월 11일부터 공고문 내 QR코드를 스캔하거나 온라인 신청 링크에 직접 접속해 신청할 수 있다. 모집인원은 선착순 12가족이며, 수강료는 전액 무료다.
구 관계자는 "고립·은둔 청년들이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려면 가족이라는 지지 체계가 건강하게 바로 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사각지대에 놓인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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