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가 당현천·우이천·중랑천 하천변 산책로에 봄꽃을 심어 걷고 싶은 꽃길을 만들었다.
노원구 매력정원 당현천산책길.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생활 속 걷기 활성화를 위해 주민들이 즐겨 찾는 세 하천 산책로에 꽃양귀비, 수레국화, 안개초를 집중 식재했다고 8일 밝혔다.
화사한 안개초를 바탕으로 꽃양귀비의 붉은색과 수레국화의 파란색이 어우러진 꽃길이 구민의 발걸음을 이끈다.
매년 인기가 가장 높은 당현천은 길이는 짧지만 양안에 아파트 단지가 인접해 걷기 명소로 꼽힌다. 수변감성카페 '당현마루'를 기준으로 상계역 방향에는 꽃양귀비, 중랑천 방향에는 수레국화가 안개초와 함께 파종됐으며 전 구간 어디서나 꽃길을 만날 수 있다. 당현마루 인근에서는 진분홍빛 끈끈이대나물꽃도 눈에 띈다.
올해 새롭게 주목받는 곳은 우이천이다. 벼루말교~월계2교 약 350m 구간에 수레국화를 파종했으며, 지난해 당현천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퍼플정원' 콘셉트를 이어받아 50m 규모의 '우이천 퍼플정원'을 조성하고 조형물과 포토존도 배치했다.
인근에는 무장애숲길로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영축산 전망대가 있고, 월계2교에서 상류 방향으로 약 500m를 걸으면 최근 개장한 수변감성카페 '우이마루'를 만난다.
우이마루에서 300m 거리에는 5월 말~6월 초 절정을 이루는 '초안산 수국동산'도 있어 꽃길·물길·숲길·감성 쉼터를 한 번의 산책으로 모두 경험할 수 있다.
자전거와 장거리 러너들이 즐겨 찾는 중랑천에는 상류부 세월교 인근 청보리밭이 눈길을 끈다. 창동교·한내교·한천교 부근에도 수레국화와 꽃양귀비 등이 파종됐다.
당현천과의 합류부에는 수변감성카페 '두물마루'가, 경춘철교에는 오는 6월 개장 예정인 전망카페가 긴 산책로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이같은 인프라 확충은 수치로도 입증된다. 지역사회건강통계에 따르면 2017년 서울시 자치구 중 걷기 실천율 최하위였던 노원구는 걷기 좋은 환경이 갖춰진 2020년 이후 3년 연속 1위를 포함해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구는 2018년부터 '힐링도시'를 내걸고 무장애숲길과 수변감성 거점 등 여가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조성해 왔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숲과 하천은 구민들이 누구나 누려야 할 최고의 혜택"이라며 "노원이 가진 천혜의 자원이 더 일상 친화적인 공간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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