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립기차마을 이탈리아관이 개관 3개월 만에 약 6만 9,000명이 찾는 인기 전시관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밀라노 대성당 등 신규 콘텐츠를 잇달아 추가하며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노원구립기차마을 이탈리아관에 지난 1일부터 새롭게 전시된 밀라노대성당의 모습.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지난 1일 이탈리아관의 핵심 신규 콘텐츠로 '밀라노 대성당'을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사례처럼 전용 공간을 별도로 꾸며 관람객이 360도 전 방향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이 모델은 실제 성당 외관은 물론 3,000여 개의 조각상을 1/87 비율로 정밀하게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빗물과 이끼가 남긴 세월의 흔적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컬러링 기법을 적용했으며, 현지의 스테인드글라스도 정교하게 묘사해 미학적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첨탑의 미세한 문양이나 석상의 표정, 청동문 장식 등은 사진 촬영 후 확대해야 확인할 수 있을 만큼 섬세하게 표현됐다.
지난 3일에는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를 모티프로 재해석한 가상의 구장 '노원 스타디움'이 공개됐다. 정교하게 배치된 선수들과 관중석 연출로 이탈리아 축구 문화 특유의 열기를 재현한 공간이다.
5월 둘째 주에는 밀라노의 대표 건축물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가 추가돼 밀라노 거리 풍경을 완성할 예정이다.
체감형 전시 경험을 넓히기 위한 동작 콘텐츠 보강도 연말까지 이어진다. 성 베드로 성당 광장의 불꽃 축제와 교황 인사 장면, 판테온 내부 홀로그램, 산 마르코 광장의 가면 축제 등 총 6종의 역동적인 디오라마 연출을 순차 도입한다. 하반기에는 세계 3대 오페라 하우스 '라 스칼라 극장' 내부에 공연 장면도 재현할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밀라노 대성당의 세밀한 조각들을 감상하며 관람객들이 이탈리아의 역사와 예술을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노원기차마을이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지역의 대표 명소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운영과 콘텐츠 보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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