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Visa, 뉴욕증권거래소 V)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정산 파일럿에 5개 블록체인을 추가해 카드 발급사(Issuer) 및 전표 매입사(Acquirer)가 네트워크와 정산할 수 있는 방식을 대폭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비자, 스테이블코인 모멘텀 가속화… 정산을 위한 5개 블록체인 추가
비자가 스테이블코인 정산 파일럿을 9개 블록체인으로 확대하며 멀티체인 기반 결제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낸다.
본문
Visa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정산 파일럿에 5개 블록체인을 추가해 카드 발급사와 전표 매입사가 다양한 네트워크에서 정산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이번 조치로 비자의 스테이블코인 정산은 총 9개 블록체인을 지원하게 됐다.
스테이블코인이 주요 결제 수단으로 자리잡으면서 관련 정산 규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비자는 이번 확장으로 연간 기준 약 70억 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정산 처리량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분기 대비 50% 증가한 수준이다.
신규로 추가된 블록체인은 Arc, Base, Canton Network, Polygon, Tempo 등 5개다. 기존에는 Ethereum, Solana, Stellar, Avalanche 등이 포함돼 있었다.
비자는 멀티체인 환경에 맞춰 파트너들이 각자의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블록체인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모든 네트워크를 아우르는 공통 정산 계층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복잡한 블록체인 환경에서도 일관된 결제 경험과 신뢰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루바일 비르와드커 비자 글로벌 총괄은 “파트너들은 이미 멀티체인 환경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솔루션 역시 이를 반영해야 한다”며 “확장을 통해 다양한 네트워크 선택권을 제공하면서도 비자가 공통 정산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신뢰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확장은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실험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결제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자는 라틴아메리카, 유럽, 아시아태평양, 중동·아프리카 등 다양한 지역에서 파일럿과 상용화를 병행하고 있으며, 50개국 이상에서 130개 이상의 스테이블코인 연계 카드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또한 최근에는 미국 은행을 대상으로 USDC 정산을 확대하는 등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 간 연결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자산 유동성과 온체인 활동이 다양한 블록체인에 분산되는 멀티체인 생태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비자는 앞으로도 상호운용성을 핵심 가치로 삼고, 다양한 블록체인 간 연결을 강화해 금융기관과 핀테크 기업이 보다 효율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동시에 기존 결제망과 동일한 수준의 보안성과 신뢰성을 유지하며 디지털 결제 인프라의 진화를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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