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가 주민투표로 '올해의 한 책' 두 편을 선정하고 지역 공동 독서 사업을 본격 가동한다.
2026 노원구 올해의 한 책 포스터.30일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오는 5월부터 <노원구 한 책 읽기> 사업을 시작하며 올해의 한 책으로 소설 분야 김애란 작가의 『이중 하나는 거짓말』과 그림책 분야 유진 작가의 『듣고 싶은 말』을 선정했다.
두 작품은 구민이 직접 후보작을 추천하고 주민투표를 거쳐 최종 낙점됐다.
이 사업은 개인의 독서 경험을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나누는 '사회적 독서'로 넓히고, 세대와 이웃을 잇는 독서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선정된 두 권은 5월부터 노원중앙도서관을 포함한 13개 공공·작은도서관에 '한 책 보관소'를 통해 비치된다. 노원구청 1층 로비 노원책상과 수락휴 객실에도 각각 놓여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노원구립도서관 기본 대출 권수와 별개로 추가 대출도 가능하다. 책을 읽은 뒤 도서관 홈페이지에 한 줄 평을 남기면 분기별 추첨을 통해 기념품을 받을 수 있으며, 연중 독서 프로그램에도 올해의 한 책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최근 독서율·문해력 저하와 독서의 사교육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추진됐다. 지난해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조사에서도 보호자의 독서 매개 활동이 어린이의 독서 선호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확인된 바 있다.
구는 이에 맞춰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독서 공간' 조성을 위한 야외도서관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경춘선숲길·불암산 철쭉제에 이어 오는 5월 2일과 3일 어린이날 축제 <노원 매직랜드>에서도 야외도서관 '북적북적 책놀이터'를 열어 사서 추천 도서 큐레이션과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올해의 한 책도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독서문화 진흥에는 주민의 참여, 지역의 노력이 모두 중요하기에 도서관을 비롯한 구정 각 분야의 역량을 융합하고자 한다"며 "올해의 한 책을 통해 책 읽는 즐거움을 지역 곳곳으로 확산하고, 세대와 이웃을 잇는 독서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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