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간 버스차고지와 주차장으로 쓰이다 방치됐던 중랑구 망우동 일대 부지가 주거·공공 복합개발로 새 옷을 입는다.
중랑구, 망우동 360-1번지 공동주택 조성 확정.
중랑구(구청장 류경기) 망우동 360-1번지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 및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안'이 지난 22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수정가결됐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1979년 도시계획시설(여객자동차정류장)로 지정돼 버스차고지로 쓰이다 1999년 해제된 뒤, 2012년부터 2023년까지 구와의 무상사용 협약을 맺어 주차장으로 활용됐다. 협약이 끝난 뒤에는 별다른 용도 없이 방치되면서 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거론돼 왔다.
이번 계획안의 핵심은 용도지역 상향이다. 기존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해 복합개발을 유도하고, 도시계획시설(여객자동차터미널) 폐지에 따른 토지이용 전환도 함께 이뤄진다. 심의 통과로 이 구역에는 지상 25층, 총 124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택 공급과 함께 공공기여를 통한 지역 인프라 확충도 이번 계획의 주요 내용이다. 현재 임차 공간에서 운영 중인 중랑구 장애인체육회 사무공간을 이 부지로 이전해 접근성이 좋은 1층에 배치한다. 이를 통해 운영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체육 프로그램 운영 기반도 새롭게 마련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저이용 부지의 활용 방향을 구체화하고 공공기능을 함께 확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주택 공급과 공공서비스가 균형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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