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아동·청소년 40명이 지역 정책을 직접 발굴하고 제안하는 '제14기 아동·청소년참여위원회 푸른솔' 활동을 본격 시작했다.
위원회 활동(정책토론회).송파구는 지난달 28일 구청에서 위촉식을 열고 제14기 푸른솔을 공식 출범시켰다. 이번 기수는 초등학생 13명, 중학생 22명, 고등학생 5명 등 총 40명으로, 9세부터 24세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됐다.
푸른솔은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참여기구로, 아동·청소년이 생활 속 문제를 스스로 찾아내고 정책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에는 '장애인 혐오 표현 확산 방지와 언어감수성 교육 강화' 제안이 아동권리 교육에 실제로 반영됐으며, '차 없는 거리 운영'과 '촉법소년 관련 교육 강화' 등의 제안도 이뤄졌다.
위원들은 오는 12월까지 정기회의와 정책토론회, 구정 모니터링, 청소년축제, 워크숍 등에 참여한다. 활동 분야는 통학로, 놀이공간, 청소년 시설 등 일상과 밀접한 영역에 집중된다.
올해는 참여 기반을 한층 넓혔다. 위원회 참여가 어려운 청소년을 위해 '찾아가는 참여위원회'를 운영하고, QR코드를 통한 정책 제안 창구도 마련했다. 기존 주제별 분과에 더해 저연령 아동을 위한 별도 분과도 새로 도입했다.
신규 활동 프로그램도 추가됐다. 아동·청소년이 직접 축제를 기획·운영하는 '축제기획단', 행정 용어를 쉬운 말로 풀어 전달하는 '청소년 정책 번역가', 또래 활동 공간을 찾는 '또래울 문화공간 발굴단' 등이 올해 처음 운영된다.
송파구 아동·청소년 인구는 약 9만 명으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다. 구는 2016년 아동친화도시 인증 이후 상위단계 인증과 재인증을 이어오며 아동을 보호 대상이 아닌 정책 주체로 보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대해왔다.
이 같은 흐름은 성평등가족부 주관 '2025년 청소년정책 우수지자체' 평가에서 서울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성과로도 이어졌다.
구 관계자는 "아동과 청소년 역시 구정을 함께 만들어가는 주체"라며 "그 의견이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참여 기반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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