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4월 8일부터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자원안보 위기 대응 차원에서 공영주차장 75개소에 승용차 5부제를 시행해 에너지 절약과 교통 수요 관리에 나선다.
서울시청
서울시는 정부의 자원안보 위기 ‘경계’ 단계 발령에 따라 공영주차장 승용차 5부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시행 기간은 4월 8일부터 위기 경보 해제 시까지이며, 서울시 내 공영주차장 75개소가 대상이다.
적용 대상은 10인승 이하 승용차로, 차량번호 끝자리 기준 요일별 입차가 제한된다. 월요일은 1·6, 화요일 2·7, 수요일 3·8, 목요일 4·9, 금요일 5·0 차량이 제한되며,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은 제외된다.
다만 시민 생활과 상권 영향을 고려해 일부 지역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전통시장 인근과 주요 상권, 주거밀집지역 등 33개 공영주차장은 기존과 동일하게 운영된다. 시는 이를 통해 민생 불편과 지역경제 위축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예외 차량도 폭넓게 인정된다. 장애인 차량(동승 포함), 국가유공자, 임산부, 미취학 아동 동승 차량과 의료·소방 등 특수 목적 차량은 5부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 친환경 차량인 전기차와 수소차 역시 제외 대상이다. 반면 경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은 절약 정책 참여 차원에서 적용 대상에 포함됐다.
현장 운영은 주차관제 시스템을 통한 차량번호 인식과 자동 입차 제한 방식으로 이뤄진다. 차단기가 없는 주차장은 관리 인력을 배치해 통제와 안내를 병행할 예정이다.
정기권 이용자에 대한 조치도 마련됐다. 기존 4월 정기권 구매자는 제한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5월부터 신규 정기권 구매 시에는 5부제 이행 동의를 받아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주차정보안내시스템과 누리집을 통해 시민 안내를 강화하고, 서울시설공단과 함께 주요 주차장에서 캠페인을 실시한다. 또한 취약 시간대 모니터링을 위한 현장 점검도 병행할 방침이다.
여장권 교통실장은 “이번 조치는 자원 안보 위기 상황에서 에너지 절약과 교통 수요 관리를 위해 추진하는 사항”이라며 “시민 생활과 밀접한 지역은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만큼 대중교통 이용과 에너지 절약 실천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노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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